인천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에 추가정거장을 설치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국가철도공단이 수행한 타당성 검증에서 경제성 지표가 기준을 충족해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후속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2026년 말까지 민간사업시행자와 최종 위·수탁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달 22일 GTX-B 인천대입구역 인근 공사 현장을 찾아 추가정거장 신설에 대한 타당성 검증, 국토교통부를 통해 공식 통보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추가정거장 설치 시 하루 평균 이용객은 3000명 이상 증가해 경제성은 물론 재무적 안정성 역시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추가정거장 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약 2540억 원은 관련 법령과 실시협약에 따른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설계비와 공사비를 전액 부담한다.
특히 GTX-B 본선의 2031년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올해 안에 추가정거장 설계에 착수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민간사업시행자와의 협의를 통해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지난해 9월부터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끝에, 시공사업단이 추가정거장 설계를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에 합의하면서 행정·재정 절차를 병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시의 예산 편성이 완료되기 이전에도 주요 공정을 우선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11월 LIMAC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관련 수수료를 반영하는 등 제도적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현재 GTX-B 본선 민자구간은 착공 이후 부지 정리 작업이 진행 중, 내년 초 수직구와 환기구 굴착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추가정거장 확정은 연수구 원도심 활성화와 교통 접근성 개선의 핵심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제2경인선 민자사업을 통한 수인분당선 연계까지 실현될 경우, 인천 동남권 교통체계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유 시장은 추가정거장 추진이 시민 생활권 확대와 도시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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