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에듀테크 전문기업 아이브릭스가 서울대학교와 상명대학교의 디지털 교육 혁신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대학 분야 생성형 AI 기반 학사지원 시스템 구축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다년간 축적해 온 교육 데이터 기반 추천·검색 기술과 공공 교육 플랫폼 운영 경험이 경쟁력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아이브릭스는 2018년부터 EBS와 함께 ‘단추’ 서비스의 구축과 운영을 담당하며 대규모 교육 데이터 환경에서 추천·검색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초기에는 고등학생 대상 챗봇과 학습 추천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시작됐으나, 현재는 초·중·고 전 학년이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확대돼 일일 수백만 건의 검색과 추천이 이뤄지는 국가 단위 교육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단추 서비스는 학습자의 수준과 이용 패턴을 반영한 개인화 추천, 성취도와 목표에 기반한 학습 설계, 대규모 교육 문항·교과 데이터에 특화된 검색·매칭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교육 데이터 이해도와 모델링 노하우, 현장 중심의 사용자 경험 설계 역량은 이번 대학 사업 수주의 핵심 배경이 됐다.
아이브릭스는 서울대학교의 지능형 학사정보 서비스 ‘스누지니(SNU Genie)’ 고도화 사업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 전공·교과 추천 체계를 구축한다. 스누지니는 교과목과 전공 검색, 개인 맞춤형 교과 추천, 학업 이수 현황 제공, 학생설계전공 지원 기능을 갖춘 학생 중심 플랫폼으로, 이번 사업에서는 학생의 학업 현황과 진로 방향에 맞춘 정보 탐색을 보다 직관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해 전공 로드맵과 교과 추천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학생의 질문과 상황에 따라 맞춤형 안내를 제공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도입했다. 학생이 전공이나 수강 과목에 대해 질의하면 관련 전공과 교과, 이수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로드맵이 자동으로 제시되며, 분리돼 있던 추천 기능이 하나의 통합 프로세스로 구현된다. 이를 통해 서울대학교는 다전공과 전공자율선택 환경에 대응하는 차세대 학사지원 기반을 강화하게 된다.
상명대학교에서는 학생 중도이탈 예방과 개인 맞춤형 교육 강화를 목표로 생성형 AI 기반 학사지원 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학습 선택권 확대와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 전공자율선택제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학업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내용은 분산된 학사 데이터의 통합과 체계화, 중도이탈 방지 모델 개발, 생성형 AI 기반 학사지원 챗봇 구축, AI 기반 상담 플랫폼 조성 등이다. 상명대학교는 이를 통해 학업 위험 징후를 신속히 파악하고 상담과 지원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전주기 학생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학사 관리 방식도 사후 대응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채종현 아이브릭스 대표는 “서울대와 상명대 프로젝트는 생성형 AI가 학생 개개인의 학업 여정에서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서울대에는 분산된 추천 기능을 대화형 UX로 통합하는 혁신을, 상명대에는 학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제안한 점이 차별화 요소였다”고 밝혔다.
아이브릭스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학 학사지원 영역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본격 확장하고, 전국 대학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공 교육 플랫폼에서 축적한 교육 데이터 처리 역량과 개인화 기술을 대학 환경에 접목해,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성공을 지원하는 차세대 학사지원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아이브릭스는 2016년 설립된 한국어 언어처리 전문 기업으로, 검색·추천 기술과 비정형 데이터 분석, 하이브리드형 챗봇 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최근에는 소규모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며 생성형 AI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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