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과학 교과서 속 곤충 이야기가 실제 교실에서 구현된다. 서울특별시는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곤충 전문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곤충교실’을 운영해 생명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026년 4월부터 6월까지 관내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체험형 생태 교육 프로그램 ‘찾아가는 곤충교실’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규 과학 교과 과정 중 ‘동물의 한살이’ 단원과 연계해 구성됐다.
‘찾아가는 곤충교실’은 교과서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실제 곤충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활동을 통해 생명의 변화 과정을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생물의 성장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수업의 주요 관찰 대상은 알·애벌레·번데기·성충으로 이어지는 성장 단계가 뚜렷해 ‘동물의 한살이’를 설명하는 대표적 사례로 활용되는 배추흰나비로, 교육 과정에는 ‘곤충의 한살이 이해’, ‘사육 환경 구성’, ‘관찰 및 기록 활동’ 등 체험 중심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학급당 1회, 총 2교시로 운영되며, 배추흰나비 사육 키트와 관찰 도구, 기록장 등 수업에 필요한 모든 물품은 무상 제공된다. 특히 곤충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교실 수업만으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생생한 관찰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 내 초등학교 3학년 60학급으로, 전 학급 또는 희망 학급 단위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는 학교는 2026년 1월 9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공문으로 제출해야 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2026년 1월 중 개별 통보될 예정이며, 신청서 양식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에 게시된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배추흰나비의 한살이를 직접 관찰하는 경험은 아이들이 생명의 변화 과정을 스스로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찾아가는 곤충교실을 통해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닌 ‘경험을 통한 배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