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10명 중 7명, 건강 걱정하지만 실천은 절반 수준…”

건양대학교 웰다잉융합연구소, 한국형 웰에이징 모델 개발 위한 건강증진·만성질환 관리 실태조사 발표

김광환 소장, “1인 가구의 웰에이징... 정신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개념”

[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건강한 노화를 위한 웰에이징(Well-Aging)’이 개인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실제 1인 가구의 건강관리 실천 수준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양대학교 웰다잉융합연구소(연구책임자 김광환)()한국여론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한국형 웰에이징 모델 개발 및 사회 확산설문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응답자의 68.2%가 건강증진 및 만성질환 관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실제로 최근 1년 내 관련 교육을 받은 비율은 19.8%에 그쳤다.



▲1인 가구의 건강관리  ⓒ한국공공정책신문


1인 가구 응답자 10명 중 4만성질환 진단 경험성별에 따라 질환 유형 뚜렷한 차이


1인 가구 4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172(42.1%)이 만성질환을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성은 96, 여성은 76명으로, 남성의 만성질환 진단 비율이 여성보다 다소 높았다.

성별에 따른 만성질환 유형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여성 응답자의 경우 이상지질혈증(26.3%)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고혈압(19.7%)과 골다공증(19.7%)이 뒤를 이었다. 이어 당뇨병 13.2%, 비만 10.5%, 심장질환 8.7%, 신장질환 1.3%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질환을 응답한 비율은 46.1%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남성은 고혈압이 54.2%로 과반을 넘으며 가장 많이 진단된 질환으로 조사됐다. 이어 비만 26.0%, 이상지질혈증 20.8%, 당뇨병 19.8%, 심장질환 11.5%, 골다공증 4.2%, 신장질환 2.1% 순이었다. 기타 질환 응답 비율은 35.4%로 여성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1인 가구의 만성질환 문제는 단일 질환이 아닌 복합적 건강 위험으로 접근해야 한다특히 남성은 고혈압과 비만 중심의 관리가, 여성은 이상지질혈증과 골다공증 등 성별 특성을 반영한 예방·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결과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만성질환 관리가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정책적 대응 과제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맞춤형 건강관리 및 지역사회 기반 지원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1인 가구 생활 기간 ⓒ한국공공정책신문


 건강증진 교육 참여는 20% 미만교육 필요하다68%


최근 1년간 건강증진이나 만성질환관리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20%가 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응답자의 약 68%이런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해, 실제 수요와 공급의 간극이 확인됐다. 교육은 주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통해 이뤄졌으며, 강의·동영상 등 단순 정보전달 방식이 많았다. 연구진은 체험형·참여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양대학교 웰다잉융합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1인 가구의 건강관리 인식 수준은 높지만, 예방 중심의 실천체계와 지역사회 지원망이 부재한 것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김광환 소장은 “1인 가구의 웰에이징은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개념이라며, “건양대학교 웰다잉융합연구소는 건강정보 격차 해소, 생활습관 개선 교육, 만성질환 예방 지원을 통합한 한국형 웰에이징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인 가구의 건강증진, 만성질환 관리,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자기돌봄역량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로, 향후 지역사회 기반의 웰에이징 실천 프로그램 개발과 정책 제안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작성 2025.12.17 16:36 수정 2025.12.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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