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교육포럼(이사장 우옥영, 경기대학교 교수)이 청소년 당뇨병 예방 및 인식 개선을 위해 ‘보건’ 교과서 형식의 교육 교재를 개발하고 수도권 5개 중·고등학교에서 파일럿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한국법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당찬스쿨(KiDS, Kids and Diabetes in Schools)’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학교 정규 보건 교과서 수준의 당뇨병 예방 교육 자료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개발된 교재는 ‘건강 ON! 편견 OFF!’를 주제로, 대한당뇨병학회·보건교육학회 등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구성됐다. 내용은 △당뇨병 이해 △생활 속 혈당 관리 △예방 습관 형성 △당뇨병 학생과의 포용적 소통 △건강정보 탐색 및 공동체 대응 등 청소년의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다루며, 교과서형 본문과 쇼츠 영상 자료를 함께 제공한다.
보건교육포럼은 이번 파일럿 수업을 서울·경기·인천 등 5개교, 11개 학급에서 진행했다. 총 22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통계 분석 프로그램 SPSS를 활용한 결과 당뇨병 인지율과 예방 행동, 편견 개선 태도에서 모두 유의미한 향상이 나타났다(p<.001).
수업 전 ‘당뇨병을 알고 있다’고 답한 학생은 중학생 19.1%, 고등학생 33.3%에 불과했지만, 교육 후 각각 96.3%, 94.4%로 급증했다. 또한 ‘생활습관과 2형 당뇨병의 관련성을 이해했다’는 응답은 중학생의 경우 22.1%→94.9%, 고등학생은 65.6%→95.6%로 큰 폭의 향상을 보였다.
평균 점수 역시 중학생의 경우 수업 전 2.07점에서 3.54점으로, 고등학생은 2.45점에서 3.47점으로 증가했다. 이는 단순 지식 습득을 넘어 학생들이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제 생활 속 실천의지를 다진 결과로 분석된다.
보건교육포럼은 이번 교재가 “당뇨병을 특정 질환이 아닌 ‘생활 속 건강관리 주제’로 접근하도록 돕는 실질적 변화의 계기”라며, “학생들의 인식 변화와 공동체적 이해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노피 한국법인 대표 배경은 “당찬스쿨(KiDS)은 청소년이 당뇨병을 올바로 이해하고 친구들의 질병을 포용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라며 “보건교육포럼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건강권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5월 청소년 당뇨병 예방 및 인식 개선 교육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전국 단위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내 30세 미만 2형 당뇨병 환자 수는 2008년 대비 2021년 약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3~18세 청소년에서 증가 폭이 두드러지며, 이는 운동 부족·고열량 식습관·과당 섭취 등 생활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보건교육포럼은 “이번 교재가 단순한 질병교육을 넘어 청소년들이 ‘건강한 습관’을 스스로 형성하고, 당뇨병 학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교육 모델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건교육포럼의 교과서형 당뇨병 예방교육은 청소년의 건강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당뇨병 인식 개선과 차별 해소에 기여하며, 학교 보건교육의 표준화된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사전-사후 비교 결과 인지율이 4배 이상 향상돼, 교육적 효과가 입증되었으며 전국 확산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