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의료, 식품 제조, 교통안전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AI 기반 혁신 사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며 도내 기업들과 함께 AI·로봇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복잡한 임상연구 절차를 자동화해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 두드러진다. 디에이치소프트가 개발한 ‘코드자동생성 기반 Smart-CRF 시스템’은 임상시험에서 사용하는 증례기록서를 AI가 자동으로 구조화해 설문 형태로 구성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연구자가 항목을 일일이 설계해야 했지만, 스마트-CRF는 AI 코드 생성 엔진이 설문 입력 화면을 자동 구축해 설계 단계의 기간과 비용을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표준 템플릿과 도메인 모델을 학습한 AI가 항목을 분석해 병원별 특성에 맞춘 e-CRF를 빠르게 생성하는 방식은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업무 자동화가 실질적으로 구현된 대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푸드테크 산업에서는 육가공 분야의 숙련도 편차 문제를 AI와 로봇으로 해결하고 있다. 디엔비소프트의 ‘AI 기반 육가공 정형 제조 로봇 기술’은 육질, 부위, 등급을 AI 비전 분석으로 자동 판별하고, 신선도까지 예측하는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로봇-비전 융합 제어 기술을 더해 절단 공정의 정밀도를 높이며 작업자의 숙련도 차이로 생기는 품질 편차를 최소화한다. 이는 도내 식품 제조 기업들의 생산 공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전통 정육 산업의 자동화 기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교통안전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사고 예방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주관으로 월드텍·더픽트·이앤지테크 등 지역 기업이 공동 개발 중인 ‘AI 기반 도로 위험 예측 플랫폼’은 기상 변화와 도로 상태를 실시간 감지해 블랙아이스, 안개 등 사고 가능성이 높은 구간을 AI가 분석한다. 분석된 위험 정보는 3차원 디지털트윈 기술로 시각화되고, 도로 전광판이나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즉각 전달돼 운전자가 위험을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예방 체계는 지방시대위원회의 ‘2025년 지역균형발전사업 지원계정’ 우수 사례로 선정되며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의료·식품·교통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낸 점은 미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허장현 원장은 “강원 지역 전통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 전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도내 기업들과 함께 ‘디지털 힘으로 성장하는 혁신의 강원’을 실현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지속 가능한 기업 성장과 미래 산업 발굴을 위해 ESG 경영 강화, 산업 거점 고도화, 기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제 도약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국제 강원’ 시대를 여는 핵심 기관으로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의료·푸드테크·교통 등 생활 기반 산업 전반에서 AI 적용 사례 확산
임상 자동화·정형 로봇·도로 위험 예측 등 실용적 혁신 성과 확인
지방시대위원회 ‘우수 사례’ 선정으로 정책적 가치 입증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 경제 기반 확장 기대
강원테크노파크가 주도한 AI 기반 산업 전환은 ‘지역에서 시작된 디지털 혁신’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적용이 현장의 문제 해결로 연결되면서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산업 생태계 구축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지역 경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원테크노파크 소개
강원테크노파크는 미래산업 발굴 및 기업 육성을 지원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경영 혁신 체계 고도화를 실현하고 거점 기능 강화를 통한 성과 확대 전략을 기반으로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한 미래산업 생태계 및 거점 기능을 고도화해 ‘국제 강원으로 대도약을 위한 강원특별자치시대’를 견인할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기관이다. (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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