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1월 27일 국립대학과 국립대학법인 39개교를 대상으로 한 ‘2025년 양성평등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양성평등 평가는 대학 내 성평등 문화를 2030년까지 정착시키기 위해 2004년부터 추진돼 온 장기 계획의 하나로 교육부는 이를 통해 교원 임용과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성별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체계적 지원과 점검을 이어왔다.
올해부터 적용된 양성평등조치계획 8단계 목표에는 기존 ‘교원 성별 다양성 제고’에 더해 ‘의사결정 분야의 성평등 참여 강화’ 항목이 추가됐으며 지표 역시 현실에 맞게 개선됐다. 특히 주요 보직과 위원회 구성의 성별 다양성 평가를 강화하고 학문후속세대 양성 및 중장기 양성평등 계획 수립 지표가 세분화됐다.
평가는 전임교원 수에 따라 일반대Ⅰ, 일반대Ⅱ, 교육대·교원대 등 세 유형으로 나눠 실시됐다. 평가 결과 국립대학 여성 교원 비율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상승했고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22.2%로 2025년 목표치 21.4%를 이미 넘어섰다.
대학 유형별 여성 비율은 일반대Ⅰ 22.2%, 일반대Ⅱ 19.3%, 교육대·교원대 35.6%였다. 신임교원의 여성 비율은 28.0%로 나타났고 교육대·교원대에서 여성 비율이 절반을 넘기는 등 특징이 뚜렷했다. 반면 주요 의사결정기구의 성별 구성 변화는 정체 상태로 주요 보직자의 여성 비율은 13.7%, 주요 위원회 여성 비율은 22.6%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대학의 의사결정 구조에서 여성 참여가 충분히 확대되지 못한 현실이 드러난 셈이다.
일반대Ⅰ과 일반대Ⅱ 유형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전임교원 4인 이상이면서 특정 성별이 단 한 명도 없는 ‘성별 다양성 부재 학과·학부’가 574개로 나타났고 이 중 최근 신임교원을 임용한 곳은 205개였다. 그중 34개 학과·학부에서 성별 다양성을 확보해 일부 개선이 이뤄졌다. 여성 교원이 없었던 물리학과나 건설시스템공학과에 여성 교원이 새로 임용되는가 하면 남성 교원이 없던 간호학과에 남성 교원이 임용되는 변화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같은 날 서울 엘타워에서 ‘2025 국립대학 양성평등 지원사업 성과 학술 토론회’를 열고 평가 결과를 공유한다. 올해 우수대학으로는 제주대학교, 목포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가 선정됐으며 교육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일반대Ⅰ 1위인 방송통신대학교는 지난 2년 연속 우수대학에 선정된 바 있어 양성평등교육심의회 의결에 따라 올해는 2위인 제주대학교가 우수대학으로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