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카페쇼에 뜬 영도구
2025년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2025 서울 카페쇼’에서 부산 영도구가 운영할 홍보관이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기반 로스터리·브랜드와 함께 카페쇼에 참여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특히 영도구는 자체 홍보관을 마련하고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시연 프로그램을 구성해 커피 산업·관광·지역 브랜드 전략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
카페 산업이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가운데, 영도구는 ‘지역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 홍보를 넘어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전국 단위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도구는 최근 몇 년간 창업 인프라, 로컬 산업, 해양·문화 기반 사업을 강화해 왔다. 그중에서도 커피 산업은 관광과 결합하며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영도구는 로컬 브랜드를 전국 시장에 소개할 필요성을 느꼈고, 카페 산업 종사자와 소비자가 대규모로 모이는 서울 카페쇼 참여를 결정했다.
이번 홍보관은 단순한 부스 운영을 넘어 영도구의 로스터리·카페 브랜드의 경쟁력과 스토리를 하나의 쇼케이스 형태로 구성해 선보이게 된다.
영도구 홍보관에는 ▲아트센트 ▲드메르 ▲아브라함 ▲오구 ▲385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영도 지역에서 각자의 로스팅 철학과 브랜드 색을 구축해온 로컬 브랜드들로, 영도의 독특한 지리적 개성과 감성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이 강점이다.
이번 카페쇼에서 이들 브랜드는 균형 잡힌 로스팅, 감각적인 디자인, 지역색이 담긴 메뉴 콘셉트를 통해 관람객에게 강한 존재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도구 홍보관의 핵심 콘텐츠는 11월 20~21일 열릴 인플루언서 시연 행사다.
20일(목): 라떼아트 시연(문예준, 함이들)
21일(금): 코피 시연(노유민), 브루잉 시연(박보루)
다양한 커피 기술을 선보일 예정인 이번 시연 프로그램은 부스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SNS 확산 효과까지 기대된다. 관람객들은 시연을 통해 영도 브랜드 원두가 가진 특징을 직·간접적으로 체감하게 되며, 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젊은 관람객층의 관심이 높아 실시간 SNS 홍보가 폭발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아트센트는 감각적 디자인과 정교한 로스팅 프로세스를, 드메르는 산미를 강조한 개성적 블렌드를, 아브라함은 클래식하고 안정감 있는 로스팅을 중심으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오구와 385 역시 각 브랜드 고유의 개성과 메뉴 콘셉트를 갖고 참여해 영도 커피 생태계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카페쇼 현장에서는 영도 브랜드 간 다양성과 전문성이 부각되면서 지방 로스터리 부스 중 가장 높은 체류 시간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도구는 이번 카페쇼 참가를 통해 지역 산업을 개별 기업 중심이 아닌 ‘지역 브랜드 산업군’으로 묶어 소개하는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 이는 산업·도시·관광을 통합한 브랜딩 전략으로,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홍보 전략을 새롭게 정의할 가능성이 있다.
영도구는 단순 전시 참여를 넘어 지역 커피 생태계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제시하며 로컬 가치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2025 서울 카페쇼에서 영도구가 선보일 홍보관은 지역 커피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과 로컬 산업 브랜딩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도구는 이번 참여를 통해 로컬 브랜드의 전국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와 문화 콘텐츠를 확장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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