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인도에서 급하게 화장실을 찾을 때는 새끼손가락을 세우면 현지인이 알아보고 안내해준다’는 황당한 상식이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실제 문화와는 거리가 먼 오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도에서는 새끼손가락을 세우는 제스처가 ‘화장실이 급하다’는 의미로 통용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현지인은 이 행동을 특별한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같은 오해는 일부 동아시아권에서 소변이 급한 상황을 새끼손가락으로 표현하는 관습이 있었던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화적 차이가 인터넷을 통해 왜곡되면서 ‘인도에서도 통한다’는 잘못된 정보로 확산된 것이다.
현지에서 화장실을 찾을 때는 간단한 영어 표현만으로도 충분하다. 인도에서는 ‘Toilet’이나 ‘Bathroom’ 같은 단어만 말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 이해한다. 힌디어로는 ‘화장실 어디 있나요?’라는 뜻의 “토일렛 카한 하이(Toilet, kahan hai?)”를 사용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해외 여행 중 떠도는 황당 상식은 실제 현지 문화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한 여행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