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도시 혁신 연구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AI재단(이사장 김만기)은 10월 1일, 세계적 도시데이터 연구기관인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센서블시티랩(Senseable City Lab)과 연구 협약(MOA)을 맺고 ‘센서블 시티 서울 랩(Senseable City Seoul Lab)’을 공식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 연구 네트워크 구축 전략의 핵심 단계로, MIT의 데이터 기반 도시 연구 경험과 서울의 첨단 도시데이터 및 AI 기술력을 결합해 “AI로 도시를 이해하고, AI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Urban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서울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암스테르담·두바이·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글로벌 센서블 시티 랩을 유치한 도시가 됐다. ‘센서블 시티 서울 랩’은 전 세계 주요 도시가 참여하는 센서블시티랩의 글로벌 네트워크 일부로, 서울의 데이터 기반 도시정책 혁신을 이끌 거점이 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AI를 활용한 교통·환경·안전 분야 도시문제 연구 △국제 학술행사 및 기술 세미나 공동 개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3대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특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그 성과를 공개해 글로벌 연구 결과를 도시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AI재단은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을 ‘도시 AI 연구의 국제 허브’로 도약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센서블 시티 서울 랩을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AI 기반 도시정책 모델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MIT 센서블시티랩의 카를로 라티(Carlo Ratti) 소장은 “각 대륙에 현지 랩을 설립해 도시에 필요한 것을 직접 관찰하고, 그 결과를 실제 정책으로 연결해 나가고 있다”며 “서울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데이터 과학과 인간의 통찰을 결합한 도시 혁신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서울이 글로벌 AI 연구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MIT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Urban AI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진정한 ‘AI 시티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은 도시 AI 연구의 글로벌 중심으로 도약하게 됐다. AI 기반 도시문제 해결은 교통, 환경, 안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영역에서 구체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AI재단의 Urban AI 연구 성과는 국제적인 도시 데이터 협력 모델로 확장될 전망이다.
서울AI재단 소개
서울AI재단은 서울시 산하기관으로, 글로벌 스마트시티 서울로 만들고자 2016년 6월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빅데이터 분석과 AI 행정서비스로 서울시의 과학행정을 지원하며, 디지털 포용도시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사람 중심 기술혁신의 장(場)인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운영과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을 통해 사람 중심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의 스마트시티 경쟁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진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