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시도와 한국의 대응
최근 태권도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한반도 내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의 태권도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를 자국의 문화유산으로 주장하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사회에 큰 우려를 안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몇십 년 간의 태권도 역사와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나타난 여러 복잡한 정치적 요인과 맞물려 있다.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 하에 태권도의 국제화를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었다. 당시 한국 정부는 태권도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자 했으나, 그 과정에서 정치적 불안정과 문화적 정체성 문제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태권도로 대표되는 한국의 전통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길은 순탄치 않았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도 태권도 등재를 지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인 정쟁 및 공무원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이 중요한 이니셔티브는 묵살되었다.
이제 북한이 태권도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측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북한 또한 태권도를 국가의 상징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자국의 잇속을 위해 이를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으려 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문화적 자산의 확보를 넘어서, 국제사회에서의 정당성 확보와 자아 이미지 제고를 위한 수단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이제 태권도와 같은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태권도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한국의 정체성과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세계 여러 나라와의 교류를 활발히 하여 태권도의 전통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태권도가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 한국은 태권도를 통해 문화의 다양성과 역사적 중요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러나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연구와 교육을 통한 태권도의 가치 재조명, 그리고 민간의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
결론적으로, 태권도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문제는 단순한 문화적 이슈가 아니라, 한반도의 정체성과 남북 관계, 그리고 국제적 위상과 직결된 복합적인 문제인 만큼, 한국 사회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충분한 논의와 행동을 진전시킬 필요가 있다. 북한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전략 마련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한국의 태권도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서 필자의 생각은 우리 측에서 먼저 추진해야 할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 재조명
학술적 연구: 태권도의 역사, 철학, 기술, 사회적 역할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여 태권도의 상징적 가치와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중요성을 학문적으로 정립한다.
문화적 의미: 태권도가 한국의 정체성과 전통 문화의 일부임을 강조하고, 이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해야 한다.
2.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강화
정책적 지원: 정부는 태권도의 보호 및 홍보를 위한 정책과 예산을 마련해야 하며, 태권도 관련 단체와 협력하여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지속적인 교육: 태권도 교육 과정과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젊은 세대가 태권도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가지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3. 국제적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국제 협력: 세계 각국의 태권도 단체 및 문화 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하여 태권도를 알리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합니다.
국제 행사 개최: 태권도 관련 국제 대회나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태권도의 전통과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합니다.
4. 유네스코 등재 준비위원회 구성
전문가 그룹 구성: 태권도 및 문화재 관련 전문가, 학자, 정부 관계자, 민간 단체가 참여하는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실효성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등재 추진 계획: 유네스코의 등재 절차와 요건을 철저히 이해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하여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5. 대국민 캠페인 및 홍보
홍보 활동: 태권도의 가치와 역사, 문화적 중요성을 대국민에게 알리는 캠페인을 실시하여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참여를 유도해야 합니다.
SNS 및 미디어 활용: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태권도를 홍보하고, 유네스코 등재의 필요성을 확산시켜야 합니다.
6. 북한의 반응에 대한 전략 마련
상황 모니터링: 북한의 태권도 관련 활동과 유네스코 등재 시도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분석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국제적 연대: 다른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유네스코 등재 시도를 견제하고, 한국의 태권도를 더욱 강조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7. 태권도 커뮤니티 참여 확대
전문가 및 지도자 참여: 태권도 관계자, 사범, 학생 등 태권도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태권도의 가치와 필요성을 공감하게 해야 합니다.
체험 행사 및 워크숍: 태권도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개최하여 일반 대중이 태권도의 기초를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8. 사례 연구 및 분석
성공적인 유네스코 등재 사례 분석: 유사한 문화유산이 유네스코에 성공적으로 등재된 사례를 연구하여, 그 과정에서의 교훈을 바탕으로 태권도 등재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한국의 기존 문화재 활용: 이미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의 문화유산과 태권도의 관련성을 강조하여, 태권도의 가치와 그 필요성을 더 강하게 주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9. 문화 연대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행사나 프로그램을 통해 타 문화와의 융합을 시도함으로써 태권도의 글로벌화를 더욱 촉진해야 합니다.
세계 문화축제 참여: 국제적인 문화 축제나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태권도를 알리고, 한국 문화의 대표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0. 모금 및 후원 시스템 구축
후원 캠페인: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과 개인들의 후원을 받는 캠페인을 추진해야 합니다.
지속 가능한 재원 확보: 장기적인 목표를 위해 태권도 관련 사업 및 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적인 재원 확보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한국 태권도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기반을 다지며, 북한의 움직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의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