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마포청소년센터, 청소년 주도 ‘토핑ABC’ 경제 리터러시 체험 팝업 성료

청소년의 시각으로 만든 경제 리터러시 프로그램,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체적 참여’ 실현

“경제 리터러시, 처음엔 어려웠지만 이제는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요”

체험 중심 ‘타임슬립-시간여행’ 콘셉트로 시민 참여형 경제 교육의 장 마련

‘경제 리터러시’를 키워드로 한 제작존을 체험하는 사람들. 사진=시립마포청소년센터 제공

 

시립마포청소년센터(관장 하중래)가 운영하는 ‘토핑ABC: PBL을 통한 경제 리터러시 역량 향상 프로그램’(이하 토핑ABC)이 청소년 주도형 실천 프로젝트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예일디자인고등학교 창업동아리 ‘천지창조’가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습을 넘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시민과 소통하는 ‘경제 리터러시 체험 팝업’을 직접 운영하며 실천적 경제 시민 역량을 선보였다.

 

체험 팝업은 지난 10월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홍대 파크뷰빌딩 1층에서 진행됐다. ‘타임슬립-시간여행’을 주제로 구성된 현장은 시대별 경제 테마를 중심으로 △체험존 △제작존 △포토존 △전시존으로 구성돼 시민들이 쉽고 흥미롭게 경제 개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존에서는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경제 리터러시 영상 콘텐츠가 상영돼 관람객의 이해를 도왔고, 체험존에서는 퀴즈와 미션 수행을 통해 ‘소비와 투자’, ‘윤리적 소비’, ‘화폐의 가치’ 등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경제 교육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립마포청소년센터 하중래 관장은 “청소년이 자신의 언어로 경제 리터러시를 해석하고, 이를 체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성장의 결과”라며 “이번 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생활 속 경제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맡은 예일디자인고 ‘천지창조’ 동아리의 이진하 청소년은 “처음엔 경제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퀴즈 제작과 기사 분석, 영상 제작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됐다”며 “직접 만든 프로그램을 시민들과 나누며 경제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립마포청소년센터는 이번 ‘토핑ABC’를 통해 청소년이 교육의 수동적 참여자가 아닌 ‘기획자이자 실행자’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이 스스로 사회적 주제를 탐구하고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시립마포청소년센터는 청소년활동진흥법 제11조에 근거해 설립된 서울시 청소년 수련시설로, 2008년부터 학교법인 명지전문대학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애칭 ‘유스나루(Youth Naru)’는 ‘청소년의 출발과 귀환을 함께하는 나루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청소년의 성장과 자립을 돕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작성 2025.11.05 10:50 수정 2025.11.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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