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중–프랑스 플로베르중, 한불교류 10년…“우정과 사랑으로 세계를 잇다”

양교, 국제교류 10주년 기념 환영행사 개최

이유선 교장 “한국 문화 역사 체험활동을 통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길”

한불 학생들, 공연과 홈스테이로 우정의 시간 나눠

서울 덕성여자중학교와 프랑스 구스타브 플로베르중학교가 3일, 양교 국제교류 1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덕성여중 강당에서 환영행사를 열고 지속적인 교육·문화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교육청과 종로구청, 학교법인 덕성학원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이유선 교장 및 플로베르중 방문단 환영식 장면(사진=덕성여중 제공)

덕성여중(교장 이유선)은 ‘민족을 품고 세계로’라는 교육 비전 아래 지난 10년간 프랑스 플로베르중학교와 상호방문 교류를 이어왔다. 이날 기념행사는 ‘북촌에서 지구촌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돼, 양교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유선 교장은 “12시간 넘는 비행을 마치고 온 플로베르 학생과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환영의 마음을 전한다”며 “서로의 교육과 문화를 교류해온 지난 10년의 우정이 앞으로도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문화와 생활을 체험하고 내년 파리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종구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사장은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맺어진 자매결연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플로베르와의 인연은 교육적·인문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 공동수업과 문화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타문화를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덕성여자중학교와 프랑스 플로베르중학교가 국제교류 10주년을 맞아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양교는 우정과 교육 협력을 기반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이어가고 있다.(사진=덕성여중 제공)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축사에서 “종로는 630년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북촌과 창덕궁 등에서 한국의 숨결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종복 서울시의원은 “양국의 오랜 우정이 교육 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 측 대표로 참석한 제롬 피노 하비에르국제학교 교장은 “덕성과 플로베르의 교류는 프랑스 내에서도 모범적인 국제교육 사례”라며 “만남과 대화야말로 진정한 문화 이해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르그리트 비켈 프랑스대사관 교육담당관은 “한불교류는 호기심과 우정, 존중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라며 “작은 차이 속에서도 인간적 이해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플로베르중 스테파니 밀레시 교감은 “덕성여중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내년 프랑스에서 그 마음을 되돌려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대표 안이솔 양은 “오늘의 만남이 두 학교의 우정을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고, 플로베르중 루나 젤랄 양은 “한국어로 대화하며 가족 같은 따뜻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행사 말미에는 이유선 교장을 비롯한 교사와 학생들이 참여한 합동 축하공연 ‘아름다운 나라’가 무대를 장식했다. 북과 장구, 무용, 영상이 어우러진 공연은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으며, 참석자들은 “이 교류가 평생 간직할 세계시민의 첫걸음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덕성여중은 창학 105주년을 맞아 글로벌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향후 양교의 협력은 공동 프로젝트와 교육과정 공유로 확대될 예정이다.
 

작성 2025.11.04 13:52 수정 2025.11.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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