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민수와 안성현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선수권대회(AAC)를 공동 7위로 마쳤다.
김민수와 안성현은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미레이트 골프클럽 마즐리스 코스(파72)에서 종료된 AAC를 공동 7위(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마쳤다.
김민수는 이날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5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안성현은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스코어 카드에 적었다.
순위를 6계단 끌어 올린 김민수와 순위를 지킨 안성현은 나란히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내년에 뉴질랜드에서 대회가 열린다.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해보긴 했지만, 대회에 출전한 적은 없다. 그때까지 잘 준비해 보겠다"고 입을 모았다.
안성현, 김민수와 함께 컷을 통과한 강승구는 공동 53위(12오버파 300타)로 대회를 마쳤다.
피파 라오팍디(태국)와 나가사키 타이세이(일본)가 나흘간 15언더파 273타를 쌓아 연장 대결을 벌였다. 18번 홀 연장 1차전과 17번 홀 연장 2차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연장 3차전은 다시 18번 홀에서 진행됐다.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 앞 턱에 걸린 라오팍디가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태국 선수의 첫 AAC 우승으로 기록됐다. 라오팍디는 이 우승으로 내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었다. 파를 기록한 나가사키는 눈물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라오팍디는 “우승으로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하게 됐다. 모든 것은 코치 덕분이다. 운이 많았던 대회였다”고 말했다.
2026년 AAC는 뉴질랜드 테 아라이 링크스에서 열린다. 2017년 로열 웰링턴 골프클럽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로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