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N 엔터스타뉴스 ㅣ로이정 기자
[가평] 인기 드라마 '사랑과 전쟁'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박 씨(본명 양 씨, 46세)의 펜션 이용료 미지급 및 연락 두절 논란이 결국 형사 사건으로 비화했다. 피해자 A씨는 배우 박 씨를 고소했고,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A씨가 운영하는 가평의 펜션 '곰사냥을….'와 '….널 식당' 이용료 수십만 원을 미지급하고 있는 배우 박 씨에 대해 A씨는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최근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경찰로부터 사건 접수 사실을 통보받았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알림 메시지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가평경찰서 2025-1954호'로 접수되었으며, 경기 가평경찰서 수사4팀 이 경위가 담당 수사관으로 배정되었다. 알림톡에는 "2025년 10월 21일 10:00까지 출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박 씨에 대한 정식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2박 3일간 펜션 무단 사용 및 미결제 내역
사건은 지난 2025년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박 씨가 지인 모임을 이끌고 A씨의 펜션 및 식당을 이용하면서 발생했다.
제공된 내역에 따르면, 박 씨는 일행과 함께 9월 27일 식사(105,000원), 펜션 방 4개 사용(520,000원), 저녁 식사 및 술 배달(280,000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이후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일행이 퇴실했음에도 박 씨는 무단으로 펜션에 남아 사용을 이어갔으며,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도 계산을 하지 않는 등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다. 9월 30일 아침까지 이어진 이용 내역을 합산한 A씨의 피해 금액은 최소 80만 원(합의금액)에서 최대 153만 원에 달한다.
■ “회비까지 챙기고 입금 약속도 불이행”
피해자 A씨는 박 씨와 80만 원을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지급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박 씨는 "원래 100만 원 입금하겠다"는 문자 약속까지 해놓고 수개월째 이행하지 않고 연락을 두절한 상태다.
특히, A씨는 박 씨 일행이 모임 회비로 1인당 10만 원씩 박 씨에게 입금했지만, 박 씨가 그 돈을 A씨에게 지급하지 않고 본인이 챙긴 정황까지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A씨는 "연락을 끊고 무책임하게 나오는 태도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고소를 결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경찰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사랑과 전쟁' 배우 박 씨의 미지급금 논란은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