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립대학교 평생교육허브센터는 지역혁신 중심대학 지원사업(RISE)의 일환으로 추진한 ‘치유정원사 과정’을 10월 20일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지난 8월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총 15회(60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라남도 내 지역민 26명이 참여했다. 치유정원사 과정은 지역민이 정원관리의 주체가 되어 변화와 다채로움이 가득한 전남의 정원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됐다.

교육은 땅(흙) + 식물 + 식물이 전하는 위로 「치유정원·텃밭정원·원예치료정원」을 주제로 ▲치유정원사의 의미와 역할 ▲정원의 역사와 문화 ▲우리나라 정원 정책과 제도 및 현황 ▲정원에 심으면 좋은 관상수와 초화류 ▲치유정원 조성 실습 ▲텃밭정원 조성 실습 ▲원예치료정원 조성 실습 ▲나만의 자연주의 정원 설계와 조성 실습 ▲정원식물의 번식(삽목, 접목) 실습 ▲정원식물의 전지, 전정 이론과 실습 ▲허브 삽목 실습 ▲사계절 정원환경관리, 친환경 병해충 관리 ▲치유정원사가 꿈꾸는 소정원 완성 등 정원과 식물 생태, 정원 설계와 조성, 친환경관리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체계적으로 익혔다.

특히 맨 땅에서부터 정원이 완성되는 전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는 실용적이고 실습 중심의 교육 방식이어서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국립정원문화원 탐방을 통해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현장 이해도를 높였다. 과정의 마지막 날에는 교육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조성한 ‘나만의 소정원’을 더위와 잦은 폭우로 죽은 치유정원의 국화를 남계야생화 노오석대표가 기증해 준 붉은 국화로 보식하고, 서양조팝나무와 체리세이지를 심어 완성하였다.
시작할 때 심었던 텃밭 정원의 채소들을 두번째로 수확하여 나누고, 풀을 뽑고, 유기농 영양제를 정성껏 뿌려주었다. 치유정원사과정 이종필 대표가 대나무에 새겨 만들어온 26명의 교육생 이름이 새겨진 현판 기증, 4개의 주제정원 강사로 참여해주신 김순정 가드너의 깜짝 이벤트 등으로 실습장 현판을 세우며 모두가 자축하는 수료식이 되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정원관리사(민간자격) 취득 기회를 얻었으며, 향후 지역사회 내 정원문화 확산과 치유정원과 치유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에는 박창규(전남도립대 교수), 강영란(전남도립대 교수), 김준선(순천대 명예교수), 국립정원문화원(남수환 실장), 김순정(한국치유농업협회 광주광역시본부장), 노오석(남계야생화농원 대표), 김현철(치유정원 힐링가든 휴(休) 대표), , 송태갑(정원엔풍경연구소 대표), 김영일 (제론팜 이사) 등, 정원·원예·치유농업 분야 전문가 10명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 지식을 아낌없이 전했다.

전남도립대학교 RISE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치유정원사 양성과정’은 자연과 사람, 그리고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 모델의 모범 사례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립대학교는 RISE사업을 통해 지역민의 역량 강화와 지속 가능한 지역 혁신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도민들이 자연 속에서 스스로를 돌보며, ‘함께 가꾸는 전남, 함께 치유하는 정원’이라는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