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운영 중인 ‘경기 재도전학교’가 단 4개월 만에 수료생의 25%가량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실패 경험을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는 경기도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현실적인 재도전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 재도전학교’ 수료생의 약 25%가 교육 수료 후 4개월 만에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작년 시범 운영 당시 56.3%의 성과에 이어, 올해도 빠른 시점에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경기 재도전학교’는 취업이나 창업 실패를 경험한 도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심리 치유, 실패 원인 분석, 전문가 코칭 등을 통해 수강생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실질적인 재도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평균 경쟁률 6.3대 1을 기록하며 총 4기, 200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교육 과정은 ‘힐링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강점 분석, ‘천하제일 실패왕 선발대회’, 재도전 계획서 작성, ‘인생 퓨처맵’ 수립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작가 고도원과 방송인 고명환의 특강을 통해 실패 극복과 재기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수료생들의 재도전 의지를 다졌다.
올해 1·2기 수료생(5~6월 수료)의 현황을 10월 15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 희망자 55명 중 21명(38.2%), 창업 희망자 38명 중 2명(5.3%)이 재도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료생의 24.7%가 교육 종료 후 4개월 만에 새로운 일자리나 창업의 길을 열었다.
이들은 스마트스토어, 무역업, 교육, 서비스,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또한 3기 수료생 중에서도 9명이 수료 1개월 만에 취업하고, 1명이 창업에 성공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시범 운영에서도 높은 성과가 있었다. 취업 희망자 34명 중 22명(64.7%), 창업 희망자 14명 중 5명(35.7%)이 재도전에 성공해 전체 수료생의 56.3%가 새로운 진로를 개척했다.
당시 수료생으로 현재 음식점을 운영 중인 한 참여자는 “수료 후 1년 동안 다시 도전해 결국 내 가게를 열었다”며 “재도전학교에서 얻은 용기가 지금의 출발점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과 협력해 맞춤형 취·창업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재도전학교 수료생을 소상공인 창업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창업 준비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오광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재도전에 성공한 도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벅찼다”며 “앞으로 더 많은 도민이 실패를 발판으로 삼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재도전학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북부 지역 주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4기 중 1개 기수를 북부 지역에서 운영하는 등 지역 균형을 고려한 세심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다. 경기도 재도전학교는 당신의 ‘다시 일어서기’를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자세한 정보와 신청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담: 010 6438 88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