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교육감 임태희는 21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수행평가, 함께 다시 설계하다’를 주제로 수행평가 현장 의견 수렴 3차 토론회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지난 7월과 8월 진행된 1, 2차 토론회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교육청 수행평가 재구조화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번 3차 토론회는 이 방안을 교육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현장 적용 및 지원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도내 교원과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황보창정 장학관의 ‘경기도교육청 수행평가 재구조화 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양영중학교 류경리 교장의 ‘학교에서 바라본 수행평가의 변화’, 이의고등학교 장혜주 교사의 ‘수행평가, 교육과정과 수업’, 광주중앙고등학교 안준범 교사의 ‘변화하는 대입과 수행평가’, 운중고등학교 이수윤 교사의 ‘평가의 자율성과 전문성’ 발표로 이어졌으며, 이후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도교육청이 제시한 수행평가 재구조화 방안의 핵심은 교과별 수행평가와 논술형 평가 비율 조정,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활용한 논술형 평가의 질 제고, 수업과 연계한 수행평가 설계 및 운영 강화, 그리고 성장 중심의 학생 맞춤형 피드백 확대다.
이에 따라 학기 단위 성적에서 수행평가 비율은 기존 4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낮추고, ‘수행평가는 논술형만으로 실시할 수 없다’는 기존 지침을 삭제해 학교와 교사의 평가 자율권을 높였다. 논술형 평가 비율도 중학교는 학기 단위 4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고등학교는 35% 이상에서 30%로 조정해 실질적 평가 내실화를 추진한다. 다만 체육과 예술 교과는 기존 논술형 평가 비율을 유지해 창의적 사고력과 고차 사고능력 함양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교원의 평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와 학생평가 내실화를 위한 수행평가 시기 조정, 우수사례 공유, 학생평가 현장지원단 운영 등의 지원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최종 수행평가 재구조화 방안은 12월 교육부가 발표할 학생평가 개선방안과 훈령 개정 내용을 반영해 올해 안에 확정 및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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