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시대, 농업인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양주시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한 『2025년 농업기술 평생교육(AI활용)』 과정이 지역 농업인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교육은 10월 13일부터 21일까지 매주 월·화요일 4회에 걸쳐 총 16시간 동안 진행되며, 1강부터 4강까지 AI와 디지털 기술을 농업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14일(화)에 열린 2강 ‘디지털 마케팅 3STEP 프로세스’ 수업은 “이제 농업도 브랜드 시대”라는 주제의식 아래, 농업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홍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을 다뤘다. 강의를 진행한 좋은세상바라기㈜ 최병석 대표(경영학박사, 구글 공인 트레이너)는 “이제는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이 부족하다.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홍보력’이 농업인의 새로운 무기”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마케팅 3STEP’으로 배우는 농업 홍보의 기술
2강의 핵심 주제는 디지털 마케팅의 3STEP 프로세스였다. 첫 번째 단계는 입소문 채널 구축으로, SNS·커뮤니티를 통해 신뢰도 높은 개인 브랜딩을 구축하는 법을 다뤘다. 두 번째는 블로그나 보도자료와 같은 무료 광고 채널 활용으로, 네이버 포털에서 농업 관련 키워드로 노출될 수 있는 콘텐츠 전략을 학습했다. 마지막 단계는 유료 광고 채널의 효율적 활용으로, 농산물의 특성과 시장 타깃에 맞춘 맞춤형 광고 집행 방식을 익혔다. 현장에는 “이제 우리 농산물도 온라인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네이버 키워드 도배 전략과 인물등록 실습, 농업인의 브랜드화 첫걸음
이번 강의의 백미는 ‘네이버 검색 키워드 도배 전략’이었다. 최병석 대표는 ‘키워드 풀인 전략’이라는 개념을 통해 농업인 스스로의 정체성과 강점을 대표 키워드로 설정하고, 이를 블로그·스마트스토어·카페·스마트플레이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 연결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시연했다. 또한 농업인 개인의 네이버 인물등록 및 스마트플레이스 등록 절차도 상세히 안내하여, 각자의 농장이나 브랜드가 온라인에서 ‘검색되는 이름’으로 자리잡을 수있는 기본적인 첫 단계를 밟았다. 참가자들은 “이제 나도 내 이름으로 검색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AI기반 농업 경영의 새 패러다임, 양주시가 이끈다.
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이 AI 도구와 디지털 마케팅을 동시에 이해하는 ‘스마트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초교육과정을 통해 그 토대를 마련해 가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농업은 AI활용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양주시가 선도적으로 농업인 교육과 지역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쉽게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생성형 AI와 구글 툴을 접목한 실습 중심 교육으로 진행되며, 3강에서는 챗GPT 활용법과 개인 브랜딩 키워드 만들기, 4강에서는 AI를 활용한 마케팅 콘텐츠 제작이 이어질 예정이다. 양주시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농업의 경영적 가치와 디지털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AI활용 농업기술 평생교육’의 두 번째 강의는 단순한 교육이 아닌, 농업인의 디지털 자립 선언이었다. “농산물만큼이나 나 자신도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AI와 네이버 키워드 전략이 결합된 이번 교육은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양주시가 디지털 농업시대의 앞서가고자하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