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오는 11월 4일(화) 오후 1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첫 ‘서울국제예술포럼(SAFT, Seoul·Arts·Future Talks)’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서울에서 세계가 함께 이야기하는 예술과 미래(Seoul Talks on Arts & Future)’를 주제로, 동시대 문화예술 및 정책 흐름 속에서 글로벌 도시 서울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20여 년간 예술 현장 지원과 더불어 서울의 문화예술 생태계와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학술 및 연구 기반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이번 ‘SAFT 2025’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문화·예술·정책 담론이 교차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은 예술과 도시정책을 연계할 세 가지 주제의 세션으로 미래 비전을 모색한다. 1부 ‘미래 토크(Artistic·I × Artificial·I)’에서는 예술-감각과 인공-지능의 공진화를 주제로 예술과 기술이 함께 그려갈 미래를 논한다. 게어프리트 슈토커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예술감독, 오주영 시각예술 작가, 김대식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뇌과학자) 등이 참여하여 서로 다른 전문 영역에서 논의를 확장할 예정이다. 사회는 박주용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2부 ‘예술 토크(Seoul × Arts)’는 ‘서울-다움과 예술-도시’를 주제로 국내외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우현수 전 필라델피아 미술관 부관장(현 아시아미술 디렉터)은 글로벌 미술계 속 서울 예술의 현재와 가능성을 제시하며, 질 도레 캐나다 공연예술마켓 CINARS 총감독, 로나 두기드 Creative Scotland 국제교류 총괄 등 세계 문화예술 현장을 이끄는 전문가들의 발제가 이어져 예술도시로서 서울의 매력과 비전에 대한 논의를 심화한다. 진행은 장웅조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가 담당한다.
3부 ‘정책 토크(Locality × Attraction)’에서는 글로벌 도시의 새로운 자원 및 전략으로서 로컬리티와 매력을 조명한다.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골목길 경제학자)는 도시 생활문화와 지역 상권의 관점을, 베를린 야간문화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끈 루츠 라이센링 VibeLab 공동대표는 유럽 주요 도시의 야간문화 매력 전략을, 우정현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는 도시 환경 및 공간 전략의 관점을 제시하며 글로벌 차원의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포럼 중 자체적으로 진행한 ‘매력 중심 도시발전 전략체계(City Attractiveness Compass) 연구’의 성과도 발표한다. 이는 도시의 매력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정의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계 체계와 문화정책의 디지털 전환(DX)에 대한 제안을 담고 있다.
또한 서울문화재단의 공연예술 시즌 브랜드 ‘서울어텀페스타’와 연계하여 국내 축제 및 공연예술 관계자, 해외 대사관, 문화원 등이 참여하는 국제 교류 네트워크 리셉션도 마련된다. 이 리셉션은 서울과 해외 도시 간 문화예술 국제교류 실행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럼은 예술-기술-도시-정책이 상호 만나고 이어지는 접점 사이에서 예술이 지닌 연결의 힘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가을, 서울이 예술로 깊게 물들어가는 이맘때면 ‘서울국제예술포럼(SAFT)’이 어김없이 세계와 함께 예술과 미래를 한발 앞서 짚어보는 글로벌 공론장으로 서울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 행사는 오는 10월 16일(수)부터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2004년 설립되어 서울의 문화예술 진흥과 시민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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