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세온이앤에스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Automotive Agile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백서는 SDV로 빠르게 전환 중인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배경으로, 폭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BMW·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업체(OEM)의 애자일 도입 사례를 심층 분석하고 자동차 산업의 도메인 특성을 반영한 실용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백서에 따르면 현재 생산되는 프리미엄 차량에는 1억 줄이 넘는 소프트웨어 코드가 탑재되어 있으며, 차량의 핵심 가치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5~7년 개발 주기로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애자일 방법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온이앤에스는 각 OEM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명확한 권한 부여와 조직 문화 변화, 기술 인프라의 현대화가 성공적인 애자일 전환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백서에서는 자동차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17가지 실용 이니셔티브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의 의도적 분리, ISO 26262와 ISO/SAE 21434 등 안전 규제의 스프린트 내 통합, Automotive SPICE와의 실용적 공존 방안, 그리고 DevSecOps로의 진화 전략 등이 포함됐다.
특히 백서는 “모든 것을 애자일로 접근하지 말고, 조직의 맥락에 따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에 선택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리적 차량 플랫폼은 전통적 개발 프로세스를 유지하되, 소프트웨어 기능은 애자일로 개발하는 이원화 전략을 제안하며, 문화적 변화는 최소 5~10년이 걸리는 장기 과제임을 인정하고 작은 실험부터 시작할 것을 권장한다.
세온이앤에스는 “SDV 시대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 백서가 국내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가이드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Automotive Agile 백서’는 도입 목적의 명확화, 프레임워크 적합성 점검, 성과 측정 등 실무자들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함께 수록해, 현장 중심의 실용서로 완성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