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션캡처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김흥래 감독이 이번에는 무술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오는 10월 25일(토) 오후 3시, 서울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그가 주최하는 종합 무기술 격투기 대회 ‘웨폰마스터즈’(Weapon Masters)가 열린다.
김 감독은 지난 수십 년간 영화, 드라마, 게임 산업에서 괴수·전사·영웅 등 수많은 캐릭터의 모션캡처를 연기해 온 인물로, 한국 모션캡처의 1세대이자 액션무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번에는 카메라 앞이 아닌 무대 위에서, ‘진짜 전투술’을 선보인다.
‘웨폰마스터즈’는 동서양의 무기술들이 실전으로 겨루는 새로운 형태의 격투 대회다. 서양의 고전검술(HEMA)과 동양의 무도(武道) 정신을 융합하여 검, 창, 방패, 쌍검, 봉, 할버드, 롱소드, 검방패 등 다양한 무술가들이 등장한다.
김 감독은 지난 5월 주한 폴란드 대사관으로부터 서양검술 HEMA의 한국 대중보급에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한국 서양검술 무술가 중 최초로 유럽국가에게 공인 받은 무술가이다. 김 감독은 유럽검술 대회의 경험으로 동서양의 무술이 겨루는 웨폰마스터즈를 개최, 이 대회는 현실의 무술이 가진 실전성과 역사 속 무기들의 실제 대결을 보여주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대회는 500석 규모로 진행되며, 단체관람과 일반 예매가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무기 전시, 포토존, 선수 교류 행사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김흥래 감독은 “웨폰마스터즈는 무기와 무술의 실전성을 확인하는 문화 프로젝트”라며 “한국에서도 북미, 중국, 유럽과 같이 무기술이 스포츠를 넘어 문화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