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소초, 학교 자율시간 과목 자체 개발…교육 자율성 강화

울산 북구 농소초등학교(교장 정우현) 교사들이 학교 자율시간에 활용할 3학년과 4학년용 과목을 자체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과목들은 고시 외 과목, 즉 교육감 승인 과목으로 인정받으면 내년 3월부터 전 초등학교의 학교 자율시간 운영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학교 자율시간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로, 학교가 지역 여건과 학생의 필요에 따라 교과나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를 일부 확보해 국가 교육과정에 없는 새로운 과목을 개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시간이다.


농소초에서 개발한 3학년 과목 ‘온마을 어울림’은 또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고 공동체 의식을 기르기 위한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4학년 과목 ‘온마을 알림이’는 마을 자원을 탐색하고 이를 홍보 영상과 캐릭터 등으로 제작하는 ‘우리 마을 홍보하기’를 주제로 학생들의 탐구력과 자기 주도적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교는 이번에 개발한 과목의 교육과정 내용 체계표와 학생용 교수학습 자료, 교사용 수업지도안, 수업용 파워포인트 자료 등을 모두 자체 제작해 학교 누리집의 연구학교 자료실에 게시했다.


특히 교사들이 주어진 교과서의 틀을 넘어 교육과정의 구조와 편제, 성취기준을 직접 재해석하며 새롭게 설계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교사들의 교육과정 문해력을 높이고, 앞으로 학교가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5.10.14 09:08 수정 2025.10.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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