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가 청소년들의 미래 설계를 돕기 위해 개최한 ‘2025 마을과 함께하는 청소년 진로 박람회’가 다양한 직업 체험과 특강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광주조리명장 김영희 씨와의 만남은 많은 청소년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박람회는 서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함께 마련되어, 4차 산업혁명과 AI 등 급변하는 직업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행사장은 △응급처치·간호 체험 ‘안전존’, △진로상담·타로 ‘진로코칭존’, △AI·VR·로봇 ‘미래신산업존’, △조리·공예·화훼 등 지역 명장과의 체험 ‘광주명장존’, △신재생에너지·탄소중립 주제 ‘마을환경존’ 등으로 꾸려졌다.

‘광주명장존’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장들과 함께하는 직업 체험이 진행됐다. 조리 분야에서 30년 넘는 경력을 지닌 김영희 광주조리명장은 학생들과 함께 요리를 만들며 진로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희 조리명장은 “요리는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담는 작업”이라며,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도 책임감과 정성이 필요합니다”라며“요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단지 레시피를 외우는 것을 넘어, 사람을 이해하는 태도와 끊임없는 연습이 중요합니다”고 조언했다. 이어 “진로는 누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열정과 경험으로 완성해 나가는 여정”이라며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을 격려했다.

박람회에서는 또한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를 거쳐 웹소설 작가이자 유튜버로 활동 중인 이낙준 작가가 ‘뉴미디어 시대의 직업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전통 직업과 디지털 기반 신직업 사이의 접점을 조명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진로박람회는 지역사회가 함께 청소년의 미래를 응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청소년들이 마을과 함께 성장하며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진로 안내를 넘어, 실제 현장의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들이 현실적인 진로 방향을 설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