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코다리 전문점 ‘영도해풍코다리’, 하루 10팀 한정 정성으로 승부

해풍 건조 코다리의 깊은 맛, 정성 들인 한정판매

부산 영도 소재, 영도해풍코다리 대표메뉴 (사진제공 : 영도해풍코다리)

부산 영도구 대교동의 한적한 골목에서 2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온 ‘영도해풍코다리’가 독특한 경영 철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루 손님을 10팀 이하로 제한하고, 소수에게 집중하는 ‘소량 정성’ 운영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

 

2005년 개업한 이 매장은 외국인 선원들이 단골로 드나들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지역 주민과 지인을 중심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형성했다.

 

이도점 사장님은 하루 2~3팀에서 많게는 10팀 정도만 응대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는 “많은 손님을 받기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며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며 “그릇 하나에도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숫자가 하루 10팀”이라고 말했다.

 

이 매장의 이름 ‘영도해풍코다리’는 지역성과 특산 재료를 동시에 담고 있다. 영도의 해풍으로 자연 건조한 코다리는 특유의 잡내 없이 담백하고 깊은 맛을 낸다. 대표 메뉴인 ‘코다리찜’은 진한 양념과 신선한 식재료가 어우러져 단골들의 재방문을 이끌어낸다. 또 대구탕 등 건강한 해산물 메뉴는 중장년층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이 사장님은 “한결같은 정성”을 매장의 핵심 가치로 삼으며,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성도 높은 단골층에 집중해 왔다.

 

신선한 재료와 해풍 코다리의 차별화된 맛, 지역 고객의 높은 충성도가 강점으로 평가되는 반면, 낮은 브랜드 인지도가 고민이다. 그래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하루 한정 판매를 통한 프리미엄 전략과 메뉴판 개선 및 플레이팅 고도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그니처 메뉴의 표준 조리 매뉴얼을 만드는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장인 정신에 기초하면서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고객 응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손님 만족도를 높여서 입소문을 유도하고자 한다.

 

이도점 사장님은  단순히 매출 증대보다는 음식의 질과 고객 경험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지금 방식이 힘들어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손님이 다시 찾아오는 이유는 정성”이라며 “영도해풍코다리가 지역 주민들이 행복하게 식사하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5.10.13 11:33 수정 2025.10.1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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