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깡통시장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본점’, 부산 중구 담백한 국물과 푸짐한 전골 한상

포장마차에서부터 시작…가족 경영으로 일군 유부전골 명가

유부주머니로 시작, 지역 브랜드에서 밀키트까지 도전


 

부산 부평시장 속 28년 전통을 지닌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본점’ 정선애 할머니 (사진제공 :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본점)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에 소재한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본점’은 유부전골이라는 새로운 틈새 메뉴로 시작해 부산을 대표하는 숨은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1996년 11월 문을 연 이 가게는 유부주머니를 중심으로 어묵, 채소, 당면 등이 어우러진 전골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 한복판, 30석 남짓한 좌석 규모에도 불구하고 일일 고객 수는 300명에 이른다. 단골과 관광객이 고루 찾는 외식 명소로, 최근엔 배달앱은 물론 스마트스토어·쿠팡·11번가 등에도 입점해 비대면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가게는 유부전골 외에도 냉유부, 유부떡볶이, 비빔당면 등 다양한 메뉴를 운영 중이다. 특히 여름철 냉유부와 냉우동는 모밀장국에 탱글한 유부주머니를 곁들여 시원함을 강조하며, 큰 사이즈의 유부주머니는 타 업소와의 차별점으로 부각된다. 실제로 다른 매장의 유부와 비교했을 때 크기가 두드러지며, 유부전골을 먹는 방법까지 상세히 안내해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이 가게의 가장 큰 강점은 ‘스토리’다. 가정의 위기를 딛고 시장에 정착한 가족의 서사, 약 30년 넘게 입소문으로 이어진 손맛, 방송 촬영 이력까지 모두 가게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대표 메뉴 (사진제공 :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본점)

가게를 이어받은 백종진 사장은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 위기를 홍보 마케팅과 밀키트 사업 확대를 통해 돌파하고자 한다. 사전진단에 따르면 최근 시장 상권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해당 가게는 대표 메뉴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고령의 정선애 할머니는 매장에 나오지는 않지만, 가족이 운영을 이어가며 맛과 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손님들과 눈을 맞추며 음식을 권하는 현재의 운영 방식은 여전히 따뜻하고 정겹다. 시장 입구 간판, 보글보글 끓는 국물 소리, 유부 속의 육즙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 끼 이상의 의미를 전한다.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본점’은 단순한 외식업체를 넘어, 전통시장 속 가족 경영 성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이곳의 움직임은 많은 소상공인에게 영감을 준다.

 

이처럼 ‘깡통골목할매 유부전골 본점’은 부산 부평시장이라는 지역 기반에서 시작해, 유부전골이라는 단일 메뉴를 확장하며 다시 한번 부평골목의 온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성 2025.10.13 11:09 수정 2025.10.1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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