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신간 검정도서 가격 평균 4.9% 인하

출판사 자발 참여 통한 최초의 가격 인하 조치


교육부는 2009년 교과서 가격 자율화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출판사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신간 검정도서 가격 인하를 이끌어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시·도교육청의 교재 구매 예산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인하에는 동아출판, 미래엔, 천재교과서, 비상교육, 아이스크림미디어 등 점유율이 높은 5개 출판사가 참여했다. 이들 출판사는 전체 검정도서 시장의 약 84.7%를 차지하며, 총 39종의 신간 검정도서 가격을 평균 4.9% 낮추기로 합의했다.


인하 대상은 초등학교 26종, 중학교 8종, 고등학교 5종 등이다. 인하된 가격은 2026학년도부터 적용되며, 이를 통해 연간 약 37억 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인하는 정부의 강제 조정이 아닌 출판사 자율 협의를 통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가격 인하로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교재 구입에 투입되는 공공재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출판사 간 자율 경쟁 구조를 강화하고, 품질과 가격의 균형이 잡힌 교과서 시장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2026학년도 검정도서 공급계약 체결 이전까지 인하 내용을 관보에 고시하고, 이후에도 유사한 자율 인하를 유도해 지속 가능한 교과서 유통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작성 2025.10.13 09:34 수정 2025.10.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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