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과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의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의 우리말 교육 활성화를 통해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울산교육청의 대표적인 우리 말·글·얼 교육 사업인 ‘우리말 다시 쓰기’ 행사가 울산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9월 29일부터 10월 23일까지 열린다. 학생들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와 신조어 10개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활동에 참여한다. 2021년 시작된 이 운동은 학교 현장의 언어 문화를 개선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초중고 학생 3,824명이 참여해 지난해 하반기보다 두 배 가까운 참여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활동에서는 ‘꿀팁’을 ‘알짜 정보’로, ‘숏폼’을 ‘한 뼘 영상’으로, ‘스포’를 ‘미리 알림’으로 바꾸는 등 학생들의 창의적인 제안이 돋보였다. 교육청은 우수작을 선정해 모든 학교와 관계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각 학교에서도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신일중학교 ‘한글 바라기 동아리’는 지역 도서관을 찾아 세종대왕과 외솔 최현배 선생 관련 서적을 읽고 순우리말 단어를 한글 멋 글씨로 꾸민 물통을 제작했다. 외솔중학교는 ‘한글 사랑 시조 창작 공모전’을 열어 학생들의 작품을 교내에 전시했고, 서생중학교는 한글 멋 글씨 부채 제작과 자음·모음 공예 체험을, 이화중학교는 바른 말글 실천 카드뉴스 제작을 진행했다. 현대중학교는 백일장과 문제 풀이 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우리말 실력을 키웠으며, 대송고등학교는 외솔기념관 탐방으로 한글 정신을 되새겼다. 온산고등학교는 훈민정음 해례본 낭독과 필사 활동을 통해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을 기리고 있다.
교사들이 주도하는 ‘말모이 교사단’의 활동도 활발하다. 국어, 한문, 사서 교사 9명으로 구성된 교사단은 우리말 바로 알기 수업, 바른 말글 사용 주간, 비속어 줄이기 운동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올바른 언어 습관 형성을 돕는다. 교과와 학교급을 연계한 주제 통합 수업과 정기 연구 모임을 통해 효과적인 언어교육 방법을 공유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울산미래교육 박람회에서는 ‘쫀득쫀득한 우리 말글 사랑’ 전시관을 열어 방문객 2,000여 명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울산교육청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4년 국어책임관 업무 우수사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21년과 2022년 최우수기관, 2023년 우수기관에 이어 4년 연속 최우수·우수기관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또한 지난해에는 전국 교육청 최초로 (사)우리글진흥원이 수여하는 ‘공공문장 바로 쓰기 대상’을 받았다.
울산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우리말 사랑 실천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 문장 바로 쓰기와 학생 주도 언어문화 개선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