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턱이 돌출된 주걱턱을 가진 성인들은 대부분 오랜 시간 ‘외모 콤플렉스’를 겪어온 경우가 많다. 강해 보이는 인상, 비대칭적인 얼굴 윤곽 때문에 사진 찍기를 꺼리거나 대인 관계에서 위축되기도 한다. 하지만 주걱턱이 유발하는 문제는 단순히 외모에 그치지 않는다. 많은 경우,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기능 문제’를 동반하며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성공적인 주걱턱 치료는 이 두 가지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며, 다행히 최근에는 수술 없이도 만족스러운 개선이 가능하다.
거울 너머의 보이지 않는 고통, ‘기능 문제’들
주걱턱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위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이다. 이로 인해 음식을 제대로 씹기 어려워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겪거나, 특정 발음이 새어 나오는 등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또한, 틀어진 턱관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턱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턱관절 통증이나 ‘딱’하는 소리가 나는 턱관절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불균형은 두통, 목·어깨 통증 등 전신으로 퍼져나가 원인 모를 피로감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외모와 기능, 문제의 뿌리는 하나 ‘틀어진 턱관절’
주목할 점은, 외모 콤플렉스를 유발하는 ‘주걱턱과 안면비대칭’ 그리고 앞서 언급한 여러 ‘기능 문제’들이 별개의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많은 경우, 후천적인 습관이나 원인 불명의 이유로 턱관절이 정상 위치를 벗어나 틀어지면서 이 모든 문제가 시작된다.
턱관절이 앞으로 빠지거나 한쪽으로 치우치면 아래턱 자체가 돌출되고 비대칭적으로 보이게 되며, 동시에 교합이 틀어지고 근육이 긴장하면서 기능적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의 핵심은 겉으로 보이는 뼈를 깎아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뿌리인 ‘턱관절의 위치’를 바로잡는 데 있다.
기능을 회복하여 형태를 바로잡는 ‘비수술 교정’
‘성인 비수술 주걱턱 교정’은 바로 이 원리에 기반한다. 특수 장치 등을 이용해 틀어진 턱관절을 해부학적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기능적인 위치로 되돌려놓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턱관절이 제자리를 찾으면, 턱 주변 근육의 불필요한 긴장이 해소되면서 턱관절 통증이나 두통 등의 기능적 문제가 자연스럽게 개선된다. 동시에, 앞으로 빠져 있던 아래턱이 뒤로 이동하고 좌우 균형이 맞춰지면서 돌출되었던 턱선이 부드러워지고 비대칭이었던 얼굴이 균형을 되찾는 심미적 효과까지 함께 나타나는 것이다. 기능의 회복이 곧 형태의 개선으로 이어지는 원리다.
강남역 워싱턴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이근혜 원장(교정과 전문의)은 “많은 환자들이 처음에는 외모 개선을 목표로 병원을 찾지만, 치료 후에는 ‘턱이 편안해졌다’, ‘두통이 사라졌다’ 등 기능적 개선에 대한 만족감을 더 크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며, “성공적인 성인 주걱턱 교정은 단순히 턱을 넣는 것이 아니라, 턱관절의 건강을 회복하여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되찾는 것임을 기억하고, 반드시 교정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수술 없이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먼저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강남역 워싱턴치과교정과 치과의원 이근혜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