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북플레이트가 한창화 작가의 『우리말 어원으로 배우는 일본어 단어』 2025년 개정판(1·2권)을 선보였다.
이번 책은 일본어 단어(한자 훈독)의 우리말 어원을 밝히며 단순 암기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우리말이 일본어로 바뀌는 과정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일본어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개정판은 기존 내용을 대폭 보완해 총 1759개의 단어를 수록했으며, 일본어 능력시험 JLPT 수준별(N5~N1)로 구분해 초급 학습자부터 고급 학습자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학습자들은 JLPT 대비뿐만 아니라 일본어 어휘의 뿌리와 흐름까지 함께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일본어 속에 우리말이 깊숙이 녹아 있음을 강조한다. 일본어 발음 수가 112개에 불과해 우리말 발음 수(1096개)를 모두 담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말이 일본어로 바뀌는 과정에서 특정한 변화가 발생했다고 설명한다. 책에서는 이러한 변화 과정을 몇 가지 법칙으로 정리해 일본어 어휘 형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현대어뿐 아니라 고어와 방언까지 분석에 동원했다. 특히 가야어가 일본으로 먼저 건너갔기 때문에 경남 방언에서 어원이 비롯된 단어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본어의 기원과 우리말의 상관관계를 풍부하게 설명한다.
한창화 작가는 “일본어는 우리말과 전혀 별개의 언어가 아니라, 그 속에 우리말이 스며들어 있다”며 일본어 학습이 단순한 외국어 학습을 넘어 우리말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공무원으로 정년 퇴직 후 일본어 어원 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며, 국비 국외훈련으로 일본 오사카대 대학원 법학연구과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저서로는 『우리말 어원의 일본어 단어』(2023)가 있으며, 역서로는 『日本の官僚人事システム』(1996)을 『일본 공무원의 인사 및 급여 시스템』(1997)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바 있다.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
){kind=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