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여자고등학교(교장 방극남)는 지난 27일 학생·학부모와 함께 교내 벽화그리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자율형 공립고 2.0 대상교로 선정돼 2026년 3월부터 지역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될 이리여고가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다.
벽화그리기는 토요일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이어졌다. 오전에는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가 밑그림을 그리고, 오후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졸업생이 교가를 캘리그래피로 표현해 모교에 대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학생과 학부모뿐 아니라 시민과 가족 단위 참가자도 함께했으며, 원광대학교 벽화동아리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온종일 구슬땀을 흘리며 낡은 담벼락을 희망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익산 시민단체 ‘희망연대’는 지역 곳곳에서 벽화그리기를 이어오며 시민 자원봉사단을 조직해왔다. 이번 협업은 공교육 기관과 시민단체가 손잡고 희망과 연대의 의미를 실천한 사례로 평가된다. 학교 측은 지역과 연계한 협력적 교육과정 운영의 출발점이 되었고, 희망연대는 공적 역할을 강화하는 동력을 얻었다는 점에서 상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단순히 벽을 새롭게 꾸미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희망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자율형 공립고 운영과 다양한 교육활동에 대한 지역의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