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기다리며 궁궐 여행…VR·AI로 만나는 국가유산, 원주·부산·서울서 운영

국가유산청, 10월 12일부터 3개 병원서 ‘국가유산 디지털 동행’ 운영

윤동주 시와 신윤복 그림을 VR로…병원 대기시간이 문화 체험으로

금박공예·촉각 도록·증강현실까지, 보고 듣고 만지는 국가유산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가상현실(VR)로 국가유산을 감상하고, 인공지능(AI) 안내원에게 궁궐 이야기를 물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10월 12일부터 원주·부산·서울의 병원 세 곳을 순회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국가유산 체험관을 운영한다.

‘병원에서, 국가유산을 만나다’라는 문구와 원주·부산·서울 운영지역이 표시된 COMES 01 홍보물. (자료=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 10월 12일부터 3개 병원서 ‘국가유산 디지털 동행’ 운영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가상현실(VR)로 국가유산을 감상하고, 인공지능(AI) 안내원에게 궁궐 이야기를 물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함께 10월 12일부터 원주·부산·서울의 병원 세 곳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디지털 체험관 ‘국가유산 디지털 동행 COMES 01’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체험관은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 등이 진료 대기시간에 국가유산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회적 약자의 디지털 복지 향상과 국가유산 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COMES 01’은 동반자를 뜻하는 라틴어 ‘COMES’에 디지털을 상징하는 숫자 0과 1을 결합한 이름이다.

 

윤동주의 시와 신윤복의 그림, VR로 만난다

디지털 체험 구역에서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국가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

 

병원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해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VR 영화 두 편이 마련된다.

 

‘시인의 방’은 시인 윤동주의 삶과 시를 다룬 작품이다.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는 신윤복의 풍속화와 판소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증강현실 체험에서는 ‘제주의 국가유산’과 ‘아름다운 무형유산’을 만날 수 있다.

 

멀티미디어 북에서는 ‘궁궐 이야기’와 ‘국가유산 방문캠페인 가이드북’을 살펴볼 수 있다.

 

손끝으로 느끼는 국가유산…금박공예 체험도

감각 체험 구역에서는 디지털 화면뿐 아니라 손으로 만지고 만드는 활동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금박공예 기법을 활용해 작은 열쇠고리를 만들 수 있다.

 

촉각 도록과 국가유산 모형, 감각카드도 마련된다. 국가유산의 형태와 특징을 손끝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체험 자료다.

 

이 밖에 조선왕실 행차 풍경 등을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와 인형탈 공연, 클래식기타 공연 등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궁궐을 배경으로 국가유산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인공지능 안내원이 궁궐 이야기를 알려준다는 말풍선이 표시된 국가유산 디지털 동행 AI 도슨트 화면 (자료=국가유산청 제공)

“경복궁에서 왕은 어떻게 하루를 보냈을까?” AI 도슨트에게 질문

부산 동아대학교병원과 이대서울병원에서는 인공지능 안내원인 ‘AI 도슨트’를 이용할 수 있다.

 

AI 도슨트는 우리나라 5대 궁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용자의 음성 질문에 답하도록 구성됐다.

 

궁궐별로 다루는 주제도 다르다.

 

경복궁에서는 왕의 하루와 궁중행사를, 창덕궁에서는 궁궐의 생활과 휴식을 소개한다. 창경궁은 왕실 가족과 효의 의미, 덕수궁은 전통과 근대문물, 경희궁은 기억과 복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용자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로 안내받을 수 있다.

 

다만 AI 도슨트는 첫 운영 장소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부산 동아대학교병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원주·부산·서울 순회…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가유산 디지털 동행 COMES 01’은 10월 12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시작으로 부산 동아대학교병원, 이대서울병원에서 차례로 운영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동아대학교병원은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체험관을 운영한다.

 

이대서울병원에서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다.

 

세 병원 모두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국가유산청은 2025년에도 국립재활원과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차여성병원, 전남대학교병원 등 전국 6개 병원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병원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국가유산을 접할 기회를 확대하고, 앞으로도 누구나 국가유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광고 배너

 

작성 2026.10.12 13:45 수정 2026.10.12 13:45

RSS피드 기사제공처 : 국가유산신문 / 등록기자: 이성희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