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의 아름다운 도전, 세종보 갤러리 '인어스' 제3회 전시회

60대 이상 여성 회원 12명 참여,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세종보 갤러리 2층서 개최

어반스케쳐스세종 특별 모임 '인어스', 현장에서 그린 세종의 일상 풍경 선보여

'우리의 일상을 그림으로 담다'… 붓끝으로 써 내려간 어머니들의 인생 2막

 

<전시회 참가한 인어스회원들>

60대 이상 여성들로 이뤄진 어반스케치 모임 '인어스'가 오는 10월 6일부터 세종보 갤러리에서 제3회 회원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 12명이 참여해 세종의 일상 풍경과 여행지의 낯선 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배움과 창작을 통해 인생 2막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시니어 작가들의 기록이 시민들과 만난다.

 

'인어스'는 '인생 어머니들의 어반스케치'를 줄인 이름이다. 어반스케쳐스세종에 소속된 60대 이상 여성 회원 25명이 활동하는 특별 모임으로, 정해진 형식이나 별도의 회비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회원들은 자신이 살거나 여행하는 곳의 풍경을 그 자리에서 직접 그려 기록하는 어반스케치를 통해 창작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10월 6일(화)부터 11일(일)까지 엿새간 세종시 나리로 82 세종보 갤러리 2층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우리의 일상을 그림으로 담다'를 주제로 김덕실, 김순안 회원 등 12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매일 지나치는 세종의 거리부터 여행길에서 마주친 이국적인 풍경까지,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다양한 장면이 전시장을 채운다.

 

작품들의 가치는 정교한 묘사보다 그리는 과정에 담긴 진솔함에 있다. 회원들은 동네 골목이나 낯선 거리에 직접 앉아 풍경을 그리며 느낀 감정과 동료들과 나눈 시간을 화폭에 고스란히 옮겼다. 완성도를 넘어 그림을 그리는 일 자체에서 찾은 삶의 즐거움이 작품마다 묻어난다.

 

디지털 공간으로 이어지는 소통 방식도 눈길을 끈다. 인어스 회원들은 완성한 작품을 누리소통망(SNS)에 꾸준히 올리며 온라인으로도 관객과 만나고 있다. 개인의 취미로 시작한 그림이 세종의 풍경을 지역 밖으로 알리는 매개체가 되었고, 젊은 세대와 시선을 나누는 통로 역할도 하고 있다.
 

<참가한 회원들의 작품들>

이번 전시는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은퇴 세대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관람객들은 익숙한 세종의 풍경을 여러 작가의 눈으로 다시 바라보며 지역에 대한 새로운 애정을 느낄 수 있다. 배움과 창작에 나이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시니어가 주도하는 능동적 문화 활동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찰나의 일상은 이들의 붓끝에서 오래 남을 기록이 된다. 인어스 회원들이 그려낸 세종의 풍경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저마다의 삶을 담은 기록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느낀 것을 표현하며, 서로 함께하는 어머니들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작성 2026.10.05 16:52 수정 2026.10.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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