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귀촌이라고 하면 로망 가득한 전원생활을 떠올리시겠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그런 가벼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강원도 인제의 깊은 오지 산간마을, 속칭 '인제 가면 언제 오나'로 유명한 동아실골에서 온 가족이 땀 흘려 살아낸 '진짜 생존'과 감사의 기록, 《산간마을 외딴섬 동아실골 일기》(도서출판 부키)가 독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책은 아버지 안숙엽 씨와 아들 안효근 씨가 함께 쓴 공저 에세이입니다. 문명의 편리함을 싹 내려놓고 매일을 치열하게 버텨낸 한 가족의 진솔한 서사를 담고 있지요. 아들 안효근 씨는 책 속에서 아버지의 뒷모습을 이렇게 회고합니다.
"산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는 동아실골의 저녁, 아버지는 지친 기색도 없이 또다시 호미를 잡으셨다. 흙을 파헤치는 아버지의 거친 손을 보며, 나는 이것이 바로 한 인간이 세상에 남기는 가장 정직한 흔적이 아닐까 생각했다."
저자들은 오지에서의 삶이 결코 낭만만 가득한 건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매일매일이 생존의 연속이었지만, 그 속에서 밤하늘의 찬란한 별과 바람 소리를 마주하며 오히려 깊은 감사함을 배웠다는 전언입니다. 아버지가 묵묵히 일구어낸 삶의 궤적 위에 아들의 깊이 있는 시선과 기록이 더해져, 읽는 이들에게 세대를 아우르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도서 정보
도서명: 산간마을 외딴섬 동아실골 일기
저자: 안숙엽, 안효근 공저
분야: 에세이 / 자서전 / 인문
페이지: 116쪽
판형: 148*210mm (A5)
ISBN: 9791124113035
출간일: 2026년 8월 30일
《산간마을 외딴섬 동아실골 일기》는 강원도 인제군의 오지 산간마을 '동아실골'을 배경으로, 아버지의 삶과 아들의 기록이 교차하며 한 가족의 생존사와 인간 본연의 노동 가치를 조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