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협 창립 40주년 기념식 개최…민주주의 기억 잇는 새로운 출발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회복과 국가폭력 진실 규명 활동 40년 되돌아본다

남영동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 마련

'민주유공자법' 제정과 국가기록 공개 등 제도 개선 과제 제시

▲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식 포스터.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열사와 유가족의 발자취를 상징적으로 담았다. 사진=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식 프로그램.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열사와 유가족의 발자취를 상징적으로 담았다. 사진=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희생한 민주열사를 기리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는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40년의 활동을 돌아보는 동시에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한 사회적 과제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민주주의를 향한 40년의 발걸음이 다시 시민 앞에 선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는 오는 8월 12일 오후 7시 서울 남영동 민주화운동기념관 앞마당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주주의를 지켜온 40년, 기억은 역사가 되고 역사는 미래가 됩니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희생한 이들의 뜻을 기리고 유가족들이 걸어온 40년의 시간을 시민들과 함께 돌아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행사에서는 기록 영상과 문화공연 등을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유가협의 역사는 민주주의 회복을 향한 시민사회의 기록이었다.

 

유가협은 1986년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과정에서 국가폭력으로 희생되거나 의문사한 민주열사의 유가족들이 뜻을 모아 창립한 단체로, 초대 회장은 노동운동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고(故) 이소선 여사가 맡았다. 이후 유가협은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제도 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법과 제도의 변화를 이끌기 위한 노력도 지속됐다.

 

유가협은 1988년 의문사진상규명을 위한 장기 농성을 시작으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과 '의문사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최근에는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과 국가폭력 관련 기록 공개를 요구하며 국회 앞 농성과 1인 시위를 지속하는 등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제도적으로 정립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기념식은 기억과 문화가 함께하는 시민 참여 행사로 꾸며진다.

 

행사에서는 유가협 40년의 활동을 담은 아카이브 영상과 '민주유공자법' 제정 활동을 조명하는 특별영상이 상영된다. 이어 이삼헌의 춤 공연, 배우 오민애의 낭독, 송희태와 안치환의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민주주의의 의미를 예술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40주년을 맞아 정부에도 제도 개선을 공식 건의했다.

 

창립 40주년을 계기로 지난 8월 5일 이재명 대통령은 유가협 회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치열한 헌신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만들어내고 지켜온 뜻을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하며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장남수 회장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이제는 국가로부터 마땅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유공자법'의 조속한 제정과 미서훈 민주열사에 대한 일괄 훈·포장, 국가폭력 관련 기록의 전면 공개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한 국가기관이 보유한 의문사 관련 자료 공개와 용산참사 진상규명 등도 함께 요청했다.

민주주의는 기억을 이어갈 때 더욱 단단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장 회장은 "유가협의 40년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유가족들이 함께 걸어온 역사였다"며 "앞으로도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회복과 국가폭력의 진실 규명, 민주주의 가치 계승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유가협은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민주주의의 역사를 다음 세대와 공유하고 시민사회와 함께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작성 2026.08.11 18:27 수정 2026.08.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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