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부산 벡스코에서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 국제 공동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부대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산을 둘러싼 기억과 갈등, 화해와 평화 구축, 국제협력의 방향 등을 주제로 한 연구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2026년 7월 21일 오후 1시 부산 벡스코에서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 국제 공동연구’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부대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를 기념해 마련됐다.
행사 주제는 ‘공유된 과거의 재조명, 공동의 미래 모색’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자리를 통해 국제 공동연구 성과를 세계유산 분야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관련 정책 의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세계유산위원회 참가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및 자문기구 관계자, 국내외 유산 전문가와 연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유산청은 2024년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 국제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 국가에만 한정되지 않고 여러 국가와 공동체에 걸쳐 형성된 역사와 기억, 갈등과 화해의 경험을 연구하는 사업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연구는 국제 갈등, 기억의 정치, 화해와 평화 구축 등 현대 유산 분야의 주요 쟁점을 다층적으로 살피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날 첫 발표에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린 메스켈 교수가 ‘21세기 분쟁에서 유산의 무기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린 메스켈 교수는 유산이 외교와 안보, 국제 분쟁 과정에서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되는 양상을 분석하고, 유산의 정치화와 역사 기억을 둘러싼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보호와 국제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호주국립대 위졔 주 교수는 ‘기억의 성좌: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 네트워크와 전쟁의 여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는 박물관이 전쟁과 강제이주, 역사적 상처에 관한 기억을 공유하고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적 기억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소개됐다.
발표 뒤에는 비판적유산연구학회 창립자인 로라제인 스미스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최재헌 이코모스한국위원회 위원장과 발표자들이 참여해 트랜스내셔널 헤리티지의 개념이 세계유산 정책과 국제협력에서 갖는 의미,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국제 연구자 및 전문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후속 사업 일정이나 추가 연구 과제는 이번 보도자료에 포함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