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합예술단은 지난 7월 7일부터 12일까지 튀르키예 제4의 도시 부르사(Bursa)에서 열린 '제38회 국제 황금 카라괴즈 민속무용축제 및 경연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
전 세계를 휩쓴 K-POP 열풍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전통무용이 튀르키예를 매료시켰다. 정명숙 단장이 이끄는 백합예술단이 세계적인 민속예술 축제에서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3천여 명의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1987년 시작된 이 축제는 세계적인 민속예술 축제로 손꼽히며,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불가리아, 멕시코, 칠레 등 13개국에서 약 700명의 무용수들이 참가해 자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였다.

특히 부르사 오픈에어 시어터에서 열린 개막 공연에는 3천여 명의 관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백합예술단은 한국 전통무용 특유의 유려한 선과 절제된 아름다움, 역동적인 군무를 통해 한국만의 예술적 감성을 무대 위에 펼쳐 보였다.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춤사위가 이어질 때마다 공연장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가득 찼으며, 공연이 끝난 뒤에는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현지 관객들은 "아름답다", "환상적인 공연이었다"며 한국 전통문화가 가진 깊은 예술성에 찬사를 보냈다.
축제 기간 열린 국제 퍼레이드에서도 백합예술단은 특별한 환영을 받았다.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단원들이 거리를 행진하자 시민들은 "안녕하세요", "코리아"를 외치며 손을 흔들었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려는 인파가 이어졌다.
특히 한 시민은 휴대전화 번역기를 통해 "당신들은 우리의 형제이며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양국의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현지 주요 언론들도 백합예술단의 공연을 연일 비중 있게 보도하며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집중 조명했다.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한국과 튀르키예를 잇는 문화외교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정명숙 단장은 "K-POP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지금, 한국 전통문화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춤을 세계 곳곳에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중심이 대중음악을 넘어 전통예술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무대였다. 백합예술단은 한국 전통춤이 가진 품격과 예술성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며, 문화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백합무용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