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태안군 백화노인복지관이 추진하는 귀촌화합 커뮤니티 사업 '태안둥지에 살어리랏다'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플리마켓 플래너' 과정 두 번째 교육이 9일 백화노인복지관 2층 소성홀 창작실에서 열렸으며, 태안 지역 귀촌인 14명이 참여해 플리마켓 운영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커뮤니티는 '텃밭정원과정'과 '플리마켓 플래너 과정'을 함께 운영하며 귀촌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주민 간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한다. 특히 단순한 강의 중심 교육이 아니라 실제 플리마켓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형 실습 교육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귀농·귀촌 전문교육기관 좋은세상바라기㈜ 최병석 대표(경영학박사)가 강사로 나서 '비주얼머천다이징(VMD) 및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교육은 상품을 보기 좋게 진열하는 방법을 넘어 고객의 관심을 끌고 상품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판매 전략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에서는 판매 공간을 단계별로 구성하는 VP(Visual Presentation), PP(Point of Sales Presentation), IP(Item Presentation) 개념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례와 실습이 이어졌다. 교육생들은 자신이 판매할 농산물과 농산가공품, 수공예품, 생활소품 등을 대상으로 대표 연출, 상품 스토리 전달, 구매를 유도하는 진열 방식을 직접 설계하며 플리마켓 운영 역량을 높였다.
활동 결과에서는 단순히 상품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자의 이야기와 지역의 특색을 함께 전달하려는 아이디어가 다수 제시됐다. 교육생들은 농장과 생산 현장 사진, 자연 소재를 활용한 연출, 계절감을 살린 소품, 시식과 체험 프로그램, 생산 과정 소개 등을 활용해 고객과 공감하는 판매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가격표와 원산지, 생산자 정보, 보관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제공하는 것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소라는 점도 함께 확인했다.
참여자들은 상품마다 주제를 설정하고 공간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하는 방법을 익히며 플리마켓의 경쟁력이 상품 자체보다 고객 경험과 공간 연출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교육생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대형마트와 판매장의 진열 방식이 고객의 구매 행동을 세심하게 고려해 설계됐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플리마켓 플래너' 과정은 총 6회에 걸쳐 운영된다. 1강에서는 플리마켓의 이해와 공동 목표를 설정했으며, 앞으로 포장디자인과 소포장 상품 기획, 시장 콘셉트 개발, 고객경험 디자인, 역할 분담과 실행 계획 등을 단계적으로 완성하게 된다. 교육생들은 오는 9월 3일 개최 예정인 플리마켓을 목표로 실제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부스 구성과 상품 기획, 공간 연출까지 직접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귀촌인이 생산한 농산물과 다양한 생활 콘텐츠를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실천형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협력의 기반을 다졌고, 플리마켓을 통해 지역 주민과 귀촌인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화노인복지관이 추진하는 '태안둥지에 살어리랏다' 프로젝트는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오는 9월 플리마켓이 교육생들의 노력과 지역 주민의 참여가 어우러진 성공적인 지역 축제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