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정보신문] 박두호기자=올해 1~5월 기간 부천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비중이 20.0%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전체 평균인 15.6%보다 4.4%포인트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거주자의 부천 아파트 매입 건수도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774건에 달했다.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주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부천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1.43% 올랐고, 광명 아파트 매매가격도 1.87% 상승해 경기 평균 상승률 0.65%를 크게 웃돌았다.
부천은 수도권 전철 1호선, 7호선, 서해선이 통과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한 입지를 갖췄다. 가산·구로, 여의도, 마곡, 용산 등 서울 내 핵심 업무지역 접근이 가능해 서울 생활권을 유지하려는 수요자에게 대체지로 자리잡았다.
신축 아파트 비중이 적은 점도 부천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기준 부천 내 입주 10년 이내 아파트는 2만7980가구로 전체 아파트의 18.1%에 불과하다. 경기도 전체 신축 아파트 비중 29.5%와 견주면 상대적으로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부천 외부 수요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2월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은 일반공급 109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통장 1317건이 몰리며 평균 1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타지역에서 접수된 청약 건수는 925건으로 부천 지역 접수 392건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이런 가운데 두산건설은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8월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1-1구역에서 주거복합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최고 49층, 7개 동 규모로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을 포함해 총 2008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1158가구와 오피스텔 261실 등 총 1419가구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74㎡, 84㎡로 마련되며, 오피스텔은 39㎡와 45㎡로 공급 예정이다. 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서해선이 지나는 소사역과 도보 거리에 있어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소사역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신규 공급이 활발해 주거 환경 변화가 예상된다. 역 반경 약 1㎞ 내에 약 70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며, 소사·부천·역곡역 주변 사업까지 포함하면 총 1만2000가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전셋값과 인접 지역 매매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부천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축 비중이 낮은 만큼 역세권 대단지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