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두의 친구' 4기 출범…고립 극복 경험으로 이웃 회복 돕는다

중장년 회복 당사자 30명 치유활동가 양성과정 본격 시작

'서울마음편의점'·복지관 등에서 정서 지원과 1대1 멘토링 수행

회복 경험을 지역사회 자산으로 연결하는 서울형 상호회복 모델 확대

▲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가 개최한 '모두의 친구' 4기 발대식에서 치유활동가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복지재단

사회적 고립과 은둔을 극복한 시민들의 경험이 또 다른 이웃의 회복을 돕는 사회적 자산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모두의 친구' 4기 치유활동가 30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양성과정에 돌입하며, 지역사회 기반의 상호회복 체계 구축에 나섰다.

 

 

'회복 경험'이 새로운 복지 자원이 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는 지난 7일 '2026년 중장년 고립은둔 회복 당사자 치유활동가 「모두의 친구」 4기 발대식'을 열고 치유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회적 고립과 은둔을 경험한 뒤 일상을 회복한 시민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고립가구의 사회 복귀와 정서 회복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모두의 친구'는 회복을 사회적 연결로 확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4기에는 사회적 고립과 은둔을 극복한 중장년 서울시민 30명이 최종 선발됐다. 참여자들은 공감과 경청, 다양성 존중, 관계 형성 등 치유활동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이수한 뒤 지역사회 현장에 투입될 예정으로, 회복 경험을 공유하며 정서적 지지와 사회적 관계 회복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된다.

 

 

사업은 시범 운영을 거쳐 서울시 대표 고립예방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모두의 친구'는 2024년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를 확인한 이후 2025년부터 '서울시 외로움·고립은둔 대응 종합계획'의 주요 사업으로 확대 추진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44명의 치유활동가가 배출됐으며, 이번 4기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회복 인적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을 마친 활동가들은 다양한 복지 현장에서 회복의 연결고리가 된다.

 

양성과정을 수료한 치유활동가들은 내년부터 '서울마음편의점'과 복지관, 지역사회 유관기관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주요 활동은 고립가구 발굴, 정서적 상담과 지지, 1대1 멘토링, 사회참여 지원 등으로 구성되며,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고립 예방과 사회 연결망 회복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발대식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 추진 배경과 운영 방향, 치유활동가의 역할, 향후 교육 일정 등이 소개됐으며 기본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배우자와의 사별, 사업 실패, 사회적 단절 등 서로 다른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공유하며 치유활동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삶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서울시는 '상호회복'이라는 새로운 복지 모델 확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장은 "고립을 극복한 경험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모두의 친구' 참여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고립가구의 든든한 이웃이 되어 서울형 상호회복 네트워크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고립 문제는 경제적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정서적 연결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회복 당사자가 직접 지역사회 지원에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시민이 복지의 대상에서 지역사회 회복의 주체로 전환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성 2026.07.09 16:48 수정 2026.07.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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