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의 커다란 바윗돌에도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인천광역시 검단선사박물관이 어린이들이 지역의 선사문화유산을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특별체험전 '바윗돌 속에 숨은 비밀, 인천 고인돌 이야기'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고인돌의 역사와 청동기시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기획됐다.
인천광역시 검단선사박물관은 오는 7월 14일부터 2027년 5월 16일까지 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어린이 특별체험전 '바윗돌 속에 숨은 비밀, 인천 고인돌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천을 대표하는 선사문화유산인 고인돌을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인돌은 거대한 바위를 이용해 만든 대표적인 '거석문화' 유산으로, 청동기시대 사람들은 바위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여겼으며, 이를 무덤이나 제의 공간으로 활용했다. 우리나라에는 약 4만 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으며 인천을 비롯한 서해안 지역에 집중적으로 남아 있다. 특히 강화·고창·화순의 고인돌은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국제적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시는 어린이들이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꾸며졌다. 관람객은 고인돌을 직접 조립하고 무덤방에 간돌검과 돌화살촉 등 '부장품'을 넣어보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약 3천 년 전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장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전시는 모두 세 개의 주제로 운영된다.
제1부에서는 영국의 스톤헨지와 이집트 피라미드 등 세계의 대표적인 거석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고인돌의 형태와 특징,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제2부는 관람객 참여형 체험 공간으로, 바위를 옮기고 받침돌을 세운 뒤 덮개돌을 올리는 고인돌 축조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인천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마고할머니' 설화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제3부에서는 인천 지역 고인돌을 집중 조명해 강화도를 비롯해 검단 대곡동·불로동·원당동과 미추홀구 학익동 등에서 발견된 고인돌을 소개하며, 대곡동 고인돌은 실제 규모에 가깝게 재현해 현장감을 높였다. 또한 양방향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고인돌 마을' 체험을 통해 공동체 협력과 농경문화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구성했으며, 전시 마지막에는 인천 고인돌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4컷 포토존도 마련된다.
조규명 검단선사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어린이들이 고인돌을 직접 보고 만지며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우리 지역의 고인돌이 세계적으로도 가치 있는 문화유산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지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체험전은 박물관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와 관련한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검단선사박물관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