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예비타당성 통과

부산 을숙도에 자연유산 연구·보존·전시 거점 조성

2027년 기본설계 착수, 2031년 완공 목표

천연기념물·명승 등 자연유산 전담 연구시설 구축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국가유산청은 2027년부터 5년간 총 1,193억 원을 투입해 부산 사하구 을숙도에 자연유산 보존·연구·전시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장,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대상부지 현장점검(’26.7, 부산 을숙도  (사진=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자연유산 전담 연구시설인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국립자연유산원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을숙도에 들어선다. 부지 면적은 5만㎡, 연면적은 2만2,969㎡다. 건물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계획됐다.

 

사업은 2027년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추진된다. 국가유산청은 2031년 완공, 2032년 정식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193억 원으로, 국가유산청이 추진한 건립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조감도 (이미지 = 국가유산청)     ※ 조감도는 추후 설계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5월 기존 문화재 체계를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구분하는 국가유산 체계로 정비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등 미래 위험에 대응하고 자연유산 분야의 조사·연구·수장·활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을 추진해 왔다.

 

자연유산은 지질·지형, 명승, 동·식물 등 자연물 또는 자연환경과의 상호작용으로 조성된 문화적 유산을 뜻한다. 해남 우항리 공룡·익룡·새발자국 화석산지, 독도와 한라산, 영월 청령포, 창원 북부리 팽나무, 진도개와 황새 등이 예로 제시됐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24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한 뒤 지난 7일 재정투자평가위원회에서 정책성 종합평가 기준을 넘었다. 국가유산청은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자연유산 보존체계 구축 필요성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국립자연유산원은 건립 이후 자연유산 학술조사와 연구, 관련 기술개발 기능을 맡는다. 또 서식환경 관리, 재난 대응, 자연유산 표본 수집·관리·보존, 전시, 전문인력 양성, 세계자연유산 등재 관련 교육·국제교류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국립자연유산원이 국내 유일의 자연유산 전담기관으로서 연구·보존·활용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을숙도에 있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 국립청소년생태센터, 부산현대미술관 등 주변 문화·관광 기반시설과 연계해 자연유산 향유 기능을 넓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은 우리나라 자연유산 보존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연구·보존·활용하고, 현세대와 미래세대에 전하는 컨트롤타워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유산청은 국립자연유산원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자연유산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국민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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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7.08 14:32 수정 2026.07.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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