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술과 K-콘텐츠의 만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6 콘텐츠산업포럼'이 2026년 6월 17일 서울 광화문 콘텐츠코리아랩(CKL) 스테이지에서 개막했다. '세계를 감동시키고 경제를 풍요롭게 하는 K-콘텐츠'를 주제로 3일간(6월 17~19일)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글로벌·지식재산(IP)·금융·기술 등 4대 의제를 중심으로 K-콘텐츠 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을 집중 논의하는 자리다.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개막식에서 "K-콘텐츠는 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동시에 지닌 국가 핵심 산업"이라며 포럼이 산업계와 정책 관계자들에게 미래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개막 첫날인 6월 17일 글로벌 세션에서는 장르·플랫폼·협업 방식의 다각화가 K-콘텐츠 지속 성장의 핵심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콘진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 송진 센터장의 진행으로 '플랫폼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대전환'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게임·음악·패션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소비자 변화에 대응하는 콘텐츠 유통 전략과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K-콘텐츠의 세계시장 확장 방안을 제시했다.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복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에 동시 접근하는 전략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유효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지식재산(IP) 세션에서는 콘텐츠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공간과 결합하면서 창출하는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을 집중 분석한다.
게임·방송·공연·패션 분야의 사례를 통해 콘텐츠 IP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이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이 소개될 예정이다. 예컨대 인기 드라마 IP를 오프라인 테마파크나 팝업스토어로 확장한 사례처럼,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IP 전략은 단순 콘텐츠 판매를 넘어 브랜드 가치 전체를 키우는 수단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지식재산(IP)의 새로운 가능성
이번 포럼에서 처음으로 독립 의제로 편성된 금융 세션은 콘텐츠 산업 투자 동향과 자본 조달 전략을 집중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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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분야 투자 전망과 정책 금융의 역할, 엔터테인먼트 산업 투자 사례 등을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해외 자본 시장에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는 방법론도 다뤄질 예정으로, 창작 역량과 자본력을 동시에 키우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마지막 기술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전환(AX)이 콘텐츠 산업 전반에 가져올 변화와 혁신 전략을 다룬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 게임 기술의 산업 확장, 방송 분야의 AI 활용 사례, 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적용 사례를 통해 차세대 콘텐츠 생태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AI 기술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K-콘텐츠 고유의 감성과 서사 독창성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이에 따라 AI를 창작자의 보조 도구로 위치시키되 최종 편집권과 서사 방향은 인간 창작자가 통제하는 협업 모델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포럼이 장르 간 경계를 넘어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 글로벌 시장 확대, 투자 생태계 조성 등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제시하는 정책·산업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대 의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이번 포럼의 특징이다. 글로벌 확장 전략(글로벌 세션)이 성공하려면 강력한 IP 자산(IP 세션)과 안정적 투자 기반(금융 세션), 그리고 기술 혁신(기술 세션)이 동시에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이 참석자들 사이에서 공유됐다.
정부의 지원과 향후 과제
역사적으로 한국 콘텐츠 산업은 여러 굴곡을 거쳐 성장해왔다. 2000년대 초반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류 붐이 초기 발판을 만들었고, 이후 드라마·K-팝·영화 등 다양한 장르가 북미·유럽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 품질 향상, 디지털 유통망 확대,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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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콘텐츠산업포럼은 그 연장선에서 AI·IP·금융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어떻게 결합할지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산업계와 정책 당국이 함께 찾는 자리로 의미를 지닌다. 향후 K-콘텐츠의 성장 경로는 단순한 콘텐츠 수출을 넘어 IP 기반의 다업종 확장과 AI 활용을 통한 생산 효율화로 압축된다. 포럼에서 도출된 전략들이 실제 기업 현장과 정책에 반영될 경우, 한국은 콘텐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FAQ
Q. 2026 콘텐츠산업포럼에서 다루는 4대 의제는 무엇이며, 일반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A. 이번 포럼의 4대 의제는 글로벌·지식재산(IP)·금융·기술이다. 글로벌 세션은 K-콘텐츠가 해외 시장에서 소비자와 만나는 유통 전략을 다루고, IP 세션은 드라마·게임 등 인기 콘텐츠가 오프라인 공간까지 확장되는 방식을 탐색한다. 금융 세션은 콘텐츠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방법을, 기술 세션은 AI가 콘텐츠 제작 과정 전반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분석한다. 이 논의 결과는 향후 정책과 기업 전략에 반영되어 더 다양하고 질 높은 K-콘텐츠가 제작·유통되는 토대가 될 것이다.
Q. K-콘텐츠 산업에서 AI 기술 도입 시 창작 독창성 훼손 우려는 어떻게 해소되나?
A. 이번 포럼에서는 AI를 창작자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되 서사 방향과 최종 편집은 인간 창작자가 결정하는 협업 모델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AI는 방대한 데이터 분석, 초안 생성, 번역·자막 자동화 등 반복적이고 기술적인 작업을 담당하고, 인간 창작자는 감성·서사·문화적 맥락을 책임지는 역할 분담 구조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면서도 K-콘텐츠 특유의 정서적 깊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다만 AI 윤리 기준과 창작자 권리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