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원 물질과 초광대역 기술의 조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와 나노융합과학기술원 연구진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적용 가능한 신소재 및 소자 기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기존 실리콘(Si) 기반 반도체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고성능·고효율·다기능을 요구하는 미래 AI 및 6G 통신 기술에 필수적인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 연구다. 결과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Electronic Materials'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2차원 물질과 초광대역 밴드갭(UWBG) 반도체를 활용한 소자 기술이다. 연구진은 그래핀과 전이금속 다이칼코게나이드를 2차원 물질로 채택해 응용했으며, 초광대역 반도체로는 질화갈륨(GaN)과 탄화규소(SiC)를 선정했다. 이들 신소재는 높은 전자 이동도와 우수한 열전도성, 극한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기존 실리콘으로는 구현이 어려운 초고속·저전력 작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연구의 차별점이다. 특히 그래핀 기반 초박막 트랜지스터는 현재보다 현저히 빠른 스위칭 속도를 달성해 AI 프로세서의 연산 효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연구 결과에는 새로운 제조 공정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트랜지스터 및 메모리 소자의 특성 평가 내용이 포함됐다. GaN 기반 전력 반도체는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잠재력을 지니며, 지속 가능한 AI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진은 "초고속 저전력 소자는 AI의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학술지 'Advanced Electronic Materials' 게재는 연구 성과가 국제 학계로부터 기술적 타당성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신소재가 보여주는 미래의 가능성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연구 성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유사 소재 기술에 대한 연구 협력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나, 구체적인 협약이나 공식 발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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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리콘 한계를 돌파할 대체 소재 기술 확보가 글로벌 반도체 경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한 만큼, 산학 협력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가 AI 및 6G 통신 기술 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새로운 반도체 기술은 장기적으로 AI 데이터 처리 비용을 낮추고, 6G 네트워크 인프라의 핵심 부품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실리콘 기반 소자에 비해 전력 소비가 줄어드는 만큼, 대규모 AI 연산 클러스터의 운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는 AI 서비스 전반의 가격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파급력도 적지 않다.
한국 기술 경쟁력의 발전 방향
반도체 소재 과학 분야에서 2차원 물질과 UWBG 반도체는 수년 전부터 차세대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실제 소자 제작 공정에서 수율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난제였다. 서울대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새로운 제조 공정을 제시함으로써 소재의 이론적 성능을 실제 소자 수준에서 검증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실험실 수준의 성능을 산업 적용 가능성으로 연결하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 서울대 연구진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응용 분야에서 후속 연구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AI 및 6G 통신 산업의 기술 경쟁력은 결국 소재 혁신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국내 기술 독립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실리콘 의존도를 낮추는 원천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선도적으로 확보한다면,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FAQ
Q. 서울대의 이번 연구가 AI 반도체의 발전에 어떤 구체적 기여를 할 수 있는가?
A. 서울대 연구진은 기존 실리콘 기반 반도체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그래핀·전이금속 다이칼코게나이드 등 2차원 물질과 GaN·SiC 등 초광대역 반도체를 소자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 소재들은 높은 전자 이동도와 우수한 열전도성을 갖춰 초고속·저전력 연산이 가능하다. 그래핀 기반 트랜지스터의 스위칭 속도 개선은 AI 프로세서 연산 효율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으며, GaN 기반 전력 반도체는 데이터센터 전력 손실을 줄이는 데 직접 기여한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Electronic Materials'에 게재되어 기술적 타당성이 검증됐다.
Q. 새로운 반도체 기술이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A. 실리콘 의존도를 낮추는 원천 소재 기술을 국내에서 확보하면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한 취약성을 줄일 수 있다. 장기적으로 AI 데이터 처리 비용이 절감되면 AI 서비스 분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이는 관련 산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GaN 기반 전력 반도체가 전기차·데이터센터에 상용화될 경우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연구 성과의 실제 경제적 효과는 상용화 공정 개발과 산학 협력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Q. 발표된 연구 성과가 전 세계적으로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가?
A.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Electronic Materials'에 게재되어 동료 심사를 통과했다. 2차원 물질과 UWBG 반도체를 결합한 소자 연구는 글로벌 반도체 학계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분야로, 서울대의 성과는 국내 연구 역량을 국제 수준에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나 기술 협력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 공식 확인된 협약은 없다. 실리콘 대체 소재 기술 선점이 차세대 반도체 경쟁의 핵심인 만큼, 이 분야에서 한국 연구진의 입지가 강화될 여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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