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거리 운전이었다.
햇살은 뜨겁고, 도로는 길었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졸음이 밀려왔나 보다.
순간 차가 휘청거렸고,
깜짝 놀란 마음에 정신을 차렸다.
그때였다.
내 뒤를 따라오던 트럭이
옆으로 지나가며 크게 경적을 울렸다.
"빠아앙!"
순간 놀랐지만 곧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내뒤를 오시던 기사님은
내가 졸고 있다는 것을 아셨나보다.
기사님은 화를 낸 것이 아니라
잠든 나를 깨워준 것이었다.
그 경적 소리에 졸음도 함께 달아났다.
생각해 보니 살면서도 그런 것 같다.
때로는 듣기 싫은 말이
나를 깨워주는 경고일 때가 있고,
불편한 순간이
위험을 막아주는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오늘, 경적 한 번으로
나를 깨워준 트럭 기사님 덕분에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한 날이었다.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그분의
안전운전도 함께 기도한 날이었다.
오늘은 나를 깨워준 경적 소리 하나에 감사한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