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건강검진 받는 시대”… 한강 축제 찾은 시민 1500여 명, ‘마음 처방전’에 몰렸다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 한강공원서 체험형 심리지원 캠페인 운영

불면·스트레스·우울감 맞춤 키트 제공… 시민 참여형 정신건강 서비스 주목

축제와 상담의 만남… 서울시, 생활 밀착형 심리지원 확대 나서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 홍보부스 전경

몸 건강만큼 마음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 시민들이 축제 현장에서 직접 심리 처방을 받는 특별한 경험이 마련됐다.

서울시와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는 지난 6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6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현장에서 시민 대상 마음건강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린 뚝섬한강공원에는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이 방문했으며, 심리지원 홍보부스에는 총 1587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축제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마음 상태를 돌아보는 기회가 제공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미처 살피지 못했던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점검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참여자가 직접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 정신건강 기관들이 힘을 모아 현장을 찾았다.

행사에는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를 비롯해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함께 참여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했다. 참여 기관들은 예방 중심의 정신건강 관리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담 및 지원 체계를 소개했다.

 

‘마음 처방전’ 프로그램이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운영된 ‘마음 처방’ 체험 프로그램은 현대인이 자주 경험하는 대표적인 심리적 어려움에 맞춰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확인한 뒤 맞춤형 키트를 제공받았다.

 

불면으로 고민하는 시민에게는 ‘재워줄게’ 키트가 제공됐고,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날려줄게’ 키트가 전달됐다. 또한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닦아줄게’ 키트도 마련돼 시민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심리 측정과 전문 상담까지 한 자리에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이동형 심리지원 서비스인 ‘마음안심버스’도 함께 운영됐다. 시민들은 심박변이도(HRV) 검사를 통해 현재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받고, 결과를 토대로 전문 상담사와 개별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

단순 체험을 넘어 실제 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스트레스 관리 방법과 심리 회복 전략을 안내받을 수 있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참여형 이벤트로 현장 분위기도 더욱 활기를 띠었다.

홍보부스 주변에서는 공식 SNS 팔로우 이벤트와 가챠 뽑기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행사 기간 동안 마음처방 키트 510개가 배부됐으며, HRV 스트레스 측정 62건과 현장 심리상담 62건이 진행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돌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축제에서 다양한 신체 활동을 즐긴 뒤 심리지원 부스를 방문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처방전과 키트를 받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인식 변화도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정신건강 관리가 특별한 상황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 누구에게나 필요한 과정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축제라는 열린 공간에서 운영된 만큼 시민들이 심리 지원 서비스를 보다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생활 현장 속 심리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정신건강 문제는 증상이 심화되기 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보다 쉽게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마음 처방전’과 같은 참여형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개발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전망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는 한강 축제 현장에서 시민 1587명이 참여한 체험형 정신건강 캠페인을 운영했다. 맞춤형 마음 처방전과 심리 키트, 스트레스 측정 및 전문 상담을 제공해 정신건강 관리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예방 중심의 심리 지원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정신건강은 더 이상 전문가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점검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는 문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체험형 심리지원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마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지역사회 심리 안전망 강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 소개

서울시광역심리지원센터는 서울시민에게 공공과 민간의 고품질 심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심리서비스 기관을 연계하며, 서울형 근거 기반 심리서비스 통합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기관이다. (사진제공)

작성 2026.06.10 22:56 수정 2026.06.1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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