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주춤아카데미가 오는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창단공연 ‘월-月’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공연은 윤성주춤아카데미의 공식 창단을 기념하는 무대로, 오랜 기간 스승 윤성주의 춤을 전승해 온 제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춤의 정신과 미학을 새롭게 조명한다. 개인적인 사사(私事)의 영역에서 이어져 온 춤의 유산을 대중과 공유하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윤성주춤아카데미는 수십 년간 윤성주의 춤을 배우고 연구해 온 제자들의 뜻을 모아 출범했다. 단순한 기량 전수가 아닌 춤에 담긴 철학과 예술적 가치를 함께 계승하기 위한 공동체의 필요성이 창단 배경이 됐다. 제자들은 각자의 삶 속에서 꾸준히 이어온 수련과 연구를 바탕으로 윤성주 춤의 본질을 재해석하며 새로운 무대를 준비해 왔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쇼케이스 공연 ‘화·접 華·蝶’은 단체의 예술적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당시 공연은 전통춤의 깊이 있는 표현과 밀도 높은 움직임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후 작품 연구와 안무 훈련을 지속하며 창단공연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번 공연은 ‘달’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삶의 여정을 춤으로 풀어낸다. ‘시나위 본체’, ‘화·접’, ‘풍류지혼’, ‘월하’, ‘비상’, ‘살풀이’, ‘담청’, ‘월영’, ‘적월’, ‘호연’ 등 총 10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전통춤의 원형과 현대적 감성을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대표 작품인 ‘비상’은 고(故) 최현의 대표작을 윤성주가 재해석한 독무 작품으로, 학의 자유로운 비상을 통해 인간의 이상과 염원을 표현한다. ‘살풀이’는 삶의 애환과 한(恨)의 정서를 담아낸 작품으로, 윤성주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해석이 더해져 제자들에게 전승돼 왔다. 또한 ‘담청’, ‘월영’, ‘적월’ 등은 윤성주의 창작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시적으로 형상화한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은 전통춤의 절제된 호흡과 깊이 있는 움직임을 바탕으로 현대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군무와 독무가 조화를 이루는 구성 속에서 전통의 미학과 동시대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성주춤아카데미 관계자는 “창단공연 ‘월-月’은 스승 윤성주의 춤 세계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하는 첫 출발점”이라며 “전통춤이 지닌 아름다움과 철학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창단공연 ‘월-月’은 7월 18일 오후 7시와 19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6월 중순부터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