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청소년 근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안과 전문의가 부모들을 위한 근시 관리 지침서를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에 위치한 애프터눈안과의 송동훈 대표원장은 최근 신간 ‘태어날 땐 누구나 원시였다’를 펴내고 근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체계적인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최근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학령기 아동의 근시 유병률이 80~90%에 달할 정도로 근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대한안과학회가 발표한 ‘2025 눈의 날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의 시력 이상 비율은 약 40년 전 9% 수준에서 지난해 57%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근시를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송 원장은 책을 통해 근시를 단순한 시력 저하가 아닌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근시 관리의 핵심으로 시력 수치보다 ‘안축장’ 측정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안축장은 눈의 앞뒤 길이를 의미하는 지표로, 근시 진행 정도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으로 활용된다.
신간에서는 드림렌즈와 저농도 아트로핀, 근시 억제 기능성 안경 등 최신 치료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관리 방법도 상세히 다뤘다. 하루 2시간 이상의 야외 활동, 30cm 이상 독서 거리 유지, 규칙적인 수면 습관 등 일상 속 관리가 근시 진행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소개했다.
송 원장은 근시 발생 원인 역시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 실내 중심의 생활환경, 학업 스트레스 등 다양한 환경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진료실을 찾는 부모들 가운데 아이의 시력이 이미 나빠졌다며 자책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은 늦지 않았다”며 “중요한 것은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후의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시는 단순히 안경 착용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고도근시로 진행될 경우 망막질환 등 다양한 안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정밀 검진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아이에게 적합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와 함께 만드는 생활환경이 근시 관리의 핵심”이라며 “이 책이 부모들의 불안과 걱정을 객관적인 의학 정보와 실천 가능한 관리 방법으로 바꾸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신간은 소아 근시를 둘러싼 최신 의학 정보와 실생활 관리 전략을 함께 담아 자녀의 시력 건강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