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현장에서 일어나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간 사고사례를 전파해 온 ‘중대재해 사이렌’의 지난 한 해 성과가 한 권의 책으로 엮였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17개국 번역본이 새롭게 추가되어 산업 전반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한 해 동안 오픈채팅방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배포한 산업재해 예방자료 450여 건을 집대성한 「2025 중대재해 사이렌」 책자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중대재해 사이렌’은 동종·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 2023년 2월 첫 도입됐다. 중대재해 발생 알림, 계절 및 시기별 위험요인 예방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오픈채팅방 형태의 플랫폼이다.

전국의 지방정부, 공공기관, 대학, 산업현장 등에서 임직원 안전교육과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자료로 폭넓게 활용되면서, 가입자 수가 2023년 4만 7,000명에서 2026년 5월 기준 9만 4,000명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다문화·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배려다.
고용노동부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안전 정보에서 소외되기 쉬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17개국 언어로 번역된 중대재해 사이렌 자료를 새롭게 신설해 수록했다.
또한, 글을 완벽히 이해하기 어려운 근로자도 사고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AI 기술을 통해 사고 상황 삽화의 품질을 보다 입체적이고 직관적으로 개선하여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중 산업안전포털 누리집을 개편해, 그동안 축적된 중대재해 사이렌 자료를 사고 일시·업종·유형·지역별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산업현장의 중대재해는 떨어짐, 끼임 등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라며 “사이렌을 통해 과거의 사고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작업 전 철저한 점검을 진행한다면 다수의 중대재해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 중대재해 사이렌」 책자는 전국 고용노동부 지방 관서를 통해 산업현장에 순차적으로 배포되며, 고용노동부 공식 누리집 및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포털을 통해서도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열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