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의 저변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단위 창업 발굴 프로그램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1기 평가를 마무리하고, 총 5000명의 예비 창업 인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약 6만3000명이 참여하며 높은 경쟁률과 함께 국민적 관심을 입증했다.
세대를 뛰어넘은 창업 열기가 확인됐다.
최종 선발된 5000명 가운데 39세 이하 청년 비중은 68.4%로 집계됐다. 특히 13세 청소년부터 78세 고령 참가자까지 폭넓은 연령대가 선정되면서 창업이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닌 전 국민의 도전 무대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참신한 사회문제 해결형 아이디어도 주목받았다.
일반·기술 분야 최연소 선정자는 학교 내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을 무선 신호 분석을 통해 탐지하는 안전 시스템을 제안했다. 최고령 선정자는 음식물 폐기물 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원료 생산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참가자는 한국어능력시험 쓰기 영역 학습을 지원하는 AI 기반 교육 애플리케이션 개발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반 혁신 모델 역시 다양하게 발굴됐다.
로컬 트랙에서는 지역사회 돌봄 체계와 연계한 정기 안부 확인 서비스가 최연소 선정 아이디어로 이름을 올렸다. 최고령 선정자는 지역 농산물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에너지 분말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또한 일본인 창업자는 부산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 플랫폼 사업 모델을 제안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역 창업가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전체 선정자 가운데 지역 기반 참가자는 74%를 차지했다. 일반·기술 트랙에서는 70%, 로컬 트랙에서는 90%가 비수도권 도전자로 나타나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는 창업 기회가 수도권 중심 구조를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산업 분야별로는 디지털 전환 흐름이 뚜렷했다.
일반·기술 트랙에서는 IT 분야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라이프스타일, 바이오·의료, 교육 분야가 뒤를 이었다. 로컬 트랙에서는 생활 서비스와 식음료 산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전체 일반·기술 분야 선정 아이템 가운데 약 30%가 AI 관련 요소를 포함한 것으로 나타나 인공지능 기술이 창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사에 참여한 창업 지원 기관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멘토기관들은 심사 과정에서 첨단 기술뿐 아니라 콘텐츠, 지역 혁신, 사회문제 해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 아이디어가 다수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창업이 특정 기술 보유자나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기회의 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선정자들에게는 실질적인 창업 지원이 제공된다.
최종 선발된 5000명 전원에게는 창업 활동 자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전문 멘토링, 창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AI 기반 사업화 지원 솔루션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초기 단계 아이디어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진입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참가자들을 위한 재도전 지원도 마련됐다.
중기부는 약 5만8000명의 미선정 참가자에게 심사 의견을 제공하고, 아이디어 보완을 위한 온·오프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과 온라인 1대1 멘토링을 통해 참가자들은 사업 모델 개선과 시장 검증 전략을 지원받게 된다.
재도전 기회 확대를 통한 선순환 구조도 구축된다.
재도전 멘토링에 참여하고 사업 아이디어를 보완한 참가자는 향후 진행될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기’ 평가 과정에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단순 선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창업 도전을 장려하는 제도로 해석된다.
중기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창업 사다리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선정된 창업 인재들이 실제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미선정 도전자에게도 체계적인 재도전 기회를 제공해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국 단위 창업 인재 발굴 프로그램으로서 세대와 지역, 국적을 초월한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AI와 지역 혁신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재도전 지원 체계를 통해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창업이 일부 전문가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기회임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정부의 지원과 민간 멘토링이 결합된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 창업 인재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